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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자동차 시장평가기관인 2017년 미국 JD파워에서 조사한 내구성 평가에서 현대차가 전체 31개 브랜드 증 6위, 대중브랜드 중에서는 3위를 거두었다는 소식입니다. 기아자동차는 전체 브랜드 중에서는 11위, 대중 브랜드 중에서는 6위를 마크하였습니다.

이 수치는 산업 평균보다 최소 6단계 더 높은 수치들이며. 특히 현대의 점수는 혼다와 BMW보다도 높은 결과입니다. 주요 브랜드의 순위를 적어놓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1.렉서스

2. 포르쉐

3. 도요타

4. 뷰익

5. 벤츠

6. 현대

7. BMW

8. 쉐보레

9. 혼다

10. 재규어

11.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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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폭스바겐 

....

23. 닛산

.....

30. 인피니티

31. 피아트

2017년 현대 기아의 성적은 이전 년도 평가 성적보다 상당히 증가한 수치입니다. 2016년에는 전체 브랜드 중에서 현대는 18위, 기아는 16위를 기록했었습니다. 2015년에는 현대가 26위, 기아가 21위였습니다. 이러한 기록들을 보았을 때, 현대기아차가 내구성이 가장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브랜드가 아닌가 합니다.

물론 이 결과를 보고 미국차량은 국내차량과 다르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  수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내구성 관련 이슈는 미국에서도 거의 대부분 문제가 되었다는 점을 비추어보았을 때, 이런 의문은 상대적으로 근거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우선 세타2엔진 문제는 미국에서 먼저 문제가 되기 시작했으며, 초기 C-MDPS문제 역시도 미국에서 먼저 이슈가 되어 리콜을 실행하였습니다. 물론 안전의 부분에서는 미국 차량과 한국 차량 간의 차이가 있는 건 사실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각 국가의 안전규제의 차이로 인한 것이 크며, 국내의 다른 브랜드에서도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신형 말리부 에어백 논란이고 도요타 라브4 범퍼 보강재 논란이 있겠네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구성 조사는 안전 분야와는 다른 것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점은, 닛산의 내구성은 계속 좋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닛산은 일본브랜드라는 점 때문에 도요타, 혼다와 내구성이 동급인 것 처럼 우리나라에서 이야기되고 있는데. 이 조사에 근거해 보았을 때 이는 사실이 아닌 것 처럼 보입니다. 사실 혼다가 2017년에는 다소 낮게 나왔지만 이전 년도의 조사를 보면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입니다. 도요타는 늘 높은 수치이구요. 반면에 닛산은 2016년에 26위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나마 인피니티는 2016년에 산업 평균 이상을 마크했었지만, 2017년에는 최하위급인 29위를 기록하였습니다. 나머지 일본브랜드들인 스바루, 마즈다, 미스비시 역시도 2016년이나 2017년도 모두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결국 항간에 떠도는 '일본브랜드들은 내구성이 좋다'는 말은 근거가 떨어지고, '도요타 혼다가 내구성이 좋다'가 더 정확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국내에 JD파워 만큼 권위있는 자동차 평가기관의 조사자료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관계로 이런 미국평가자료를 참고하는 것도 차량 구매에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더불어, 모트라인이 앞으로 미국의 JD파워나 컨슈머 리포트 정도의 권위를 가진 매체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