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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스로 죄인이 되었다.

Profile 치킨먹고싶다 2017.10.18 22:47 조회 수 : 127 추천:2

나는 스스로 죄인이 되었다 .

 

내 나이 28 남자치곤 아직까지 기회가 있을 나이 , 현실은 아니였다.

 

27살 처음으로 단번에 취업을 하였다. 가장 좋은 졸업예정자인 상태에서

 

주위에서 부러운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졸업전 취업이라는 것은 지금은 상상도 안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10대기업 중 한 곳에 입사를 하였으니.

 

하지만 나보다 더 기분 좋은 우리 어머니

 

다섯살,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혼자서 묵묵히 외동아들로 키워오신 우리 어머니.

 

그렇게 우리아들 우리아들 하더니 어머니의 웃는모습이 아직도 내눈에 선하게 남아있다.

 

심지어 아들이라고 부르지도 않는다. 항상 회장님, 회장님 심지어 휴대폰에도 김회장님으로 저장되어있다.

 

나중에 꼭 회장되라고...

 

그런 어머니의 믿음을 배신하고 난 퇴사를 하였다.

 

 

일한지 1년 8개월 차, 일을 하는것에 힘듬을 느끼고 몸 상태가 안좋아지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있었다.

 

직업 특수성 때문에 기관지 쪽에 통증이 왔다.

 

약을 먹으면서 일했지만 결국엔 진통제 역할밖엔 안된다고 하였다.

 

그래서 난 결정을 했어야 했다. 수술을 할지, 퇴사를 할지

 

하지만 수술을 하면 평생 귀에는 물이 들어가면 안된다고 하였다 .

 

 

8개월, 8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어머니를 설득할려고했지만, 결국 난 좋은방향으로 설득하지 못했다.

 

오히려 나는 더 화를 냈다. 왜 이해해주지 못하냐고

 

나는 그렇게 화를 내자신이 너무 미웠다 틀린방법인걸 알면서도, 어머니의 마음을 찌르는 말만 하였다.

 

자기자신을 합리화 시키면서....

 

그렇게 나는 수술보다는 퇴사를 선택하였다.

 

 

퇴사후, 처음으로 다가왔는 명절. 설날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어머니의 얼굴엔 미소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난 그렇게 스스로 어머니의 마음을 찌르는 죄인이 된 것 같았다.

 

 

현실은 너무 냉담하고, 퇴직자가 재 취업하기엔 현실은 너무 비참했다.

 

탈락,탈락, 서류탈락, 쓴맛을 겪으면 겪을수록 마음은 조급해져 간다.

 

다시한번 내가 어머니의 얼굴에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진다.

 

그렇게 나는 스스로 죄인의 삶을 살고 있는 중이다..

 

 

 

그냥 푸념없이 글을 써보네요 ... 취업준비하면서 차를 좋아해서 유일하게 보는 커뮤니티가 모트라인이라.. 취중상태에서 글을 써봅니다.

혹시나 시간낭비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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