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월 중순 구매해서 지금 6700 km 정도 탄 것 같습니다.

1. 구매 동기 :

YF 7년 정도 탄 상태로 새 차는 SUV를 타 보고 싶어서 이 차 저 차 알아보던 중 사고 싶다는 갈증이 우울증으로 변하여 와이프를 설득.

사실 랜드로버 매장도 가서 디스커버리 스포트도 시승해 보고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당시 시승했던 디스커버리 스포트의 

커브시 뒤뚱거림, 아이들링시 핸들 진동(모두 주관적 느낌입니다), 서비스 악명 등이 맘에 안 든다는 핑계로 디자인을 고려하여 X4 선택.

2. 타봤던 차량 : 

기아 프라이드 베타 중고(2007-2008)

기아 포르테(2008, 당시 어머니 차)

현대 YF 소나타 2.0 노 옵션(2009-현재도)

잠깐 운전(3시간 이상 한 운전만 따지면): Lexus LS (정확한 모델명은 잘...), 기아 모닝, 운전 연습시 1톤 트럭(아마 포터), 외국 손님 모시러 몰고 간 스타렉스

3. 타본 느낌 그대로의 느낌 : 

소나타와 비교를 많이 하게 되는데요, 일단 서스펜션 느낌이 너무 고급진 게 좋았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 달릴 때 롤이 별로 없는 거랑 고속 주행시 소나타에서의 하늘로 승천할 듯한 불안감이 없는 것이 첫 느낌이었구요.

의외였던 거는 X5, X6보다 작은 컴팩트 SUV라고 생각했는데 주차장 들어와 보니 생각보다 차가 커서 당황(SUV 운전도 처음인 데다가...)

여러 리뷰에서 후방 시야가 좋지 않다는 단점을 많이들 꼽으셨던데요, 생각보다 별 적응 기간 필요 없이 처음부터 괜찮았습니다.

4.

-장점 : 

디자인(특히 리어 뷰가 예쁘다는 생각입니다)

실생활에서 타는 일이 거의 밀리는 시내 주행임에도 연비는 9-11 km/l 정도 나와 만족함(발끝 신공 적용).

뒷좌석이 작지만 아이들 역시 작아서 그닥 불만 없음.

소나타보다 문이 두껍고 무거워서 안정감이 듦.

초기 가속 때 토크감 좋아요.

언덕 내려올 때 연비 주행시 gliding하는 느낌(탄력 주행이라 하나요?)은 정말 두둥실 떠 가는 느낌(comfort 모드는 이게 좀 안 되는 듯하고 eco mode에서만 드는 느낌인 듯합니다).

HUD는 정말 좋습니다. 요새 나오는 5시리즈에 달린 건 더 좋다는데...

BMW 차종 잘 모르는 사람은 X6인 줄 앎.

-단점 :

가끔 얼굴이 어벙해 보이는 느낌도 듦.

뒷좌석은 집안 어른들 모시기엔 죄송. 디스커버리 스포트의 뒷좌석이 가끔 떠오를 때가 있음.

트렁크 테트리스가 큰 의미 없을 정도로 작은 듯. 일상 생활엔 문제 없으나 가끔 코스트코에 맘 먹고 갔을 때 생각보다 작은 트렁크에 놀람.

저 위에 초기 가속 때 토크감 좋아요란 말이 나오기 전에 터보랙이 분명히 있는 듯.

작은 선루프.

막귀임에도 맘에 안 드는 오디오.

물론 아이들링 시 진동 좀 있습니다. 주행시에는 잘 못 느끼겠습니다.

풍절음 상당히 큽니다. 140 km 넘어가면 옆사람 얘기가 잘 안 들려요.

물론 상당히 개선된 네비.

럼버서포트 옵션을 넣었음에도 운전석/조수석 시트가 아주 편한지 모르겠어요.

요새 나오는 520d와 비교하면 클락션 부분이 가죽이 아니고 우레탄(?)인 게 좀 아쉽죠.

세차하러 갔을 때 휠을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카본 찌꺼기라고 하나요? 진짜 팔 빠집니다.

5. 구매를 앞둔 예비 소비자들에게 하고싶은 말 : 

단점이 많이 있는 거 알고 보러 갔고 느껴지는 단점도 있음에도 알 수 없는 매력에 만족하면서 타고 있습니다.

쿠페형 SUV에 꽂히면 그런가 봅니다.

6. 차량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