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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렉서스 | 기타 일본 오키나와 렌트카 여행 [토요타 코롤라 악시오 하이브리드 편]

Profile gman 2016.06.20 10:55 조회 수 : 3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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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이른 여름휴가를 일본 오키나와로 처자식을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렌트카로 여기저기 다녀봤는데 처음 해보는 우 핸들 운전국가에서의 경험이라 처음엔 햇갈리더군요. 일본 렌트카 여행하실 분들께 참고가 되고, 일본에만 판매되는 모델인 만큼 독특한 점 위주로 이것저것 적어봅니다. 왜 일본은 우측핸들일까? 왜 그런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국왕(國王)이 있는 국가는 우측핸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일본, 태국, 영국 등.

[모델 소개]
토요타 코롤라 악시오(Toyota Corolla Axio)
코롤라는 준중형급 세단입니다. 2013년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었고 Axio는 일본 내수에만 판매되는 모델입니다. 해외 수출 코롤라들보다 차폭이 좁고 전체적으로 작습니다.
가장 비슷한 한국차로는 아반떼인데 2016년 현재의 아반떼는 이보다 크기도 훨씬 크고 세련되게 진화한 관계로 2010년을 마지막으로 단종된 아반떼 HD와 비슷하다고 하겠습니다.
일본 정부는 차체규격에 대한 제한규제가 있다고 합니다. 전장, 차폭 등 길이와 배기량 등으로 세금을 책정하나봅니다. 길이 좁아서 그런지 도로에 폭이 넓거나 덩치가 큰 승용차를 보기 힘들 정도로 작고 귀여운 차가 대부분이죠. 코롤라는 1966년 첫 출시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유지하고 있죠. 1997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로 선정되었고, 2007년까지 전 세계에서 3천 5백만 대 이상이 팔렸다고 합니다.
40여년 동안, 평균적으로 40초에 한 대 꼴로 판매된 셈이죠. 현재 코롤라 모델은 몇 번의 재설계를 거쳐 코롤라 1세대와는 다른 형태로 이름만 공유하고 있습니다.
북미에서 판매되는 토요타 모델 라인 중 코롤라의 위치는 야리스보다 비싸고 캠리보다 싸며 예나지금이나 많이 팔립니다. 한국에서는 2011년 서울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으며, 한국 토요타가 판매개시후 하도 안팔려서 2014년 수입이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기술 및 제원]
1.5리터 가솔린+전기모터 하이브리드 엔진이고, 변속기는 CVT를 씁니다. 서스펜션은 앞 맥퍼슨스트럿, 뒤 토션빔이고, 전륜 브레이크만 V형 디스크, 후륜은 드럼타입이죠.  스티어링은 꽤 가벼워서 EPS(electronic power steering)인줄 알았는데 인터넷상 제원에는 랙앤핀연 파워스티어링(rack and pinion power steering) 이라고 나오더군요. 휠타이어 역시 렌트카라 그런지 거의 경차수준의 14인치 스틸휠커버 타입이 달려있습니다. 작고 얇은 도너츠 같은 타이어 덕분에 연비는 좋은데 성능은 기대하기 어렵네요. 공차중량은 약 1300kg 정도로 파악됩니다.

[3박4일 시승기]
일본을 비롯한 우측핸들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은 적응시간이 최소 하루이틀쯤 필요합니다. 차선 중앙을 유지하며 운전하기 만만치 않아 자꾸 왼쪽으로 치우침 ㅠㅠ. 좁은 골목 운전시 길이 워낙 좁아 마주오는 차를 피하고 조수석쪽에 거리감각이 없다보니 좌측을 긁히지 않게 늘 조심해야 합니다. 가장 적응이 필요하고 햇갈리는게 깜빡이죠. 핸들 우측에 깜빡이가 달려있고, 우리가 익숙한 좌측 레버가 와이퍼라서 턴을 할때마다 와이퍼를 자꾸 켜니 조수석에 탑승한 와이프의 놀림과 비웃음을 받아야 했죠. 이틀차부터 조금씩 적응되고 나아지더군요. 좌측 차선이 저속주행 차선이고 우측 차선이 추월차선입니다. 따라서 한순간 일본 초보운전이 되어 좌측차선에서 주행하다가 정말 기어가는 초저속차량을 만나면 우측차선으로 추월해 가면 되겠습니다. 좌회전은 한국의 우회전같이 좌우를 살피고 녹색신호시 그냥 가면 됩니다. 우회전은 한국의 좌회전 같이 신호를 받고 가야 하는데, 좌/우 회전 신호는 신호등 하단에 화살표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반면, 하단에 화살표 신호가 없어 비보호로 다른 차들이 우회전하는 경우도 목격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의 경우 주일미군을 비롯한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운전자 역시 외국인 관광객 렌트카가 많아 수많은 김여사들이 도로에 많다고 보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사람들은 경적을 울리거나 하이빔을 날리고, 창밖으로 욕을 하진 않고 그냥 피해가더군요. 선진국이란 칭호는 중국과 같이 경제규모나 성장만으론 어림없다는걸 세삼 깨닫고 왔습니다. 중국관광객들이 공항이고 렌트카 회사고 인해전술로 몰려와 시간을 지체하고, 시끄럽게 하고, 온갖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를 합니다. 중국은 워낙 인구가 많아서 그런가 마치 성경에 나오는 메뚜기떼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해외여행에서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비결은 곧 중국 관광객이 적은곳으로 다니기 라고 생각됩니다.

실내공간은 좁아요. 차폭이 좁기 때문에 운전자의 왼발을 두는 풋레스트가 너무 좁아 불편하더군요. 실내공간은 경쟁자인 아반떼가 우월함. 1.5 하이브리드에 CVT 변속기 조합은 제원만 봐도 잘 나가는 차는 아니란걸 알 수 있죠. 여유를 가지고 가속을 해야 합니다. 다행인점은 일본의 대부분 차가 이런차이기 때문에 빨리 안간다고 뭐라고 할 차가 없습니다. 하긴, 일본에 관광객으로 와서 렌트카로 쏘고 다닐일은 거의 없거니와 여건상 그럴수도 없습니다. 서스펜션은 소형 토요타차 답게 댐핑 스트로크가 길어 매우 소프트 합니다. 브레이킹을 하면 그 에너지를 배터리충전에 활용하는걸 운전자에게 페달로 느낌이 드드륵 전해집니다. 이런 매커니즘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브레이크에 이상이 있나? 라고 느낄것입니다. 이상한 점 또 하나는 차선이탈경보기는 있는데 후방주차 감지기가 없어서 창문열고 고개를 뒤로 빼면서 주차하는 등 불편했습니다. 반면, 주차공간이 좁아서 그런가 기본형 모델인것 같은데 사이드미러는 폴딩되네요. 또한, 푸쉬버튼 스타트 스마트키 방식인데 차를 잠그고 열때 도어손잡이에 버튼이 없어 가방속 차키를 찾아 리모컨 버튼을 눌러 차문을 열고 닫고 하는 불편함도 있었죠.
하이브리드 라서 시동을 걸어도 엔진소리가 없어 시동이 안걸린것으로 착각한적이 많아 몇번이고 시동을 걸었다 껐다 반복했습니다. 연비는 가솔린 하이브리드의 선구자인 토요타의 기술력을 과시하듯 예술이네요. 3박4일 동안 여기저기 타고다니고 반납할때 연료를 가득 채우니 3만원정도. ETC라고 하는 일본의 하이패스 요금이 연료비보다도 많이 들었네요. 일본여행시 렌트카는 약간 비용을 더 주더라도 일반 차량보단 하이브리드 차량이 연료값에서 오히려 절약이 될 것 같네요.
고속도로를 달려보면 약120km 정도까지만 달리는게 좋겠습니다. 고속도로에서도 80km 또는 그 이하로 거북이 운행을 하는 차들이 꽤 있어서 약간만 탄력적으로 꼭 필요한 추월만 해가면서 운전하는게 좋겠습니다. 물론 우리에게 초행길이고 일본 관광객 초보운전이 되어 그렇지만 이런차로 고속주행 시도는 엔진출력, 타이어, 서스펜션 모두 받쳐주지 못할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월드 베스트 셀러라는 차가 너무 못생겼습니다. 차는 성능, 내구성, 정비성, 경제성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일반 소비자에게 가장 먼저 어필되는게 디자인인데, 인테리어 익스테리어 모두 너무 안이쁘죠.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온 수십년 전 차인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임다. 진정한 이동수단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구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고지식한 일본사람들의 장인정신과 고집? 일본 내수용 자동차들은 하나같이 모두 안이쁜건 왜 일까? 하는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실용적이고 사치스럽지 않은 검소한 일본국민성에 딱 맞고, 그렇지 않은 한국시장에는 맞지 않아 보입니다. 해외에 수출되는 일본차중 렉서스나 인피니티, 닛산, 혼다, 토요타 등은 엄청 이쁘고 고급스럽구나 라고 세삼 느낍니다.

이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하게 많은 모델 가짓수를 가진(하도 많아서 다 파악하기도 힘들듯) 토요타의 준중형 승용차 '코롤라 악시오 하이브리드' 였습니다.

2016年 6月 20日 (金完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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