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매 동기

 둘째 출산을 앞두고 카시트를 2개 달고, 유모차를 2인용으로 바꿀 것을 대비해서 SUV가 필요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자금으로는 무리였지만 장인어른의 명의로 직원 할인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이전에 타던 차를 처분하고 구매하게 됐습니다. 동서 형님이 스포티지R을 몰았는데, 차체나 실내공간이 작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차급을 올려서 찾았는데 당시 쏘랜토가 신차로 나왔지만 개인적으로 차량 색상으로 흰색을 선호하는데 쏘랜토보다는 싼타페가 흰색과 잘 어울렸고, 싼타페는 수타페라는 결함을 잡아가는 시기였지만 쏘랜토는 이제막 출시되어 어떤 결함이 나올지 모르는 불안감이 있어서 부담스러웠습니다.     

2. 타봤던 차량

 * 쏘나타2 1995년식 - 아버지의 첫차

 * 아반떼MD 2012년식 - 나의 첫차

 * 모닝 2016년식 - 아내의 첫차

3. 타본 느낌 그대로의 느낌  

 우선 2.2 디젤 엔진의 출력은 좋습니다. 밟으면 밟는대로 언덕에서도 잘 나갑니다. 미션은 2000 RPM에 100km/h를 유지하는 편이고 단수는 부드럽게 올라가지만 다른 단수에 비해서 5단과 6단의 차이가 분명하지 않은 편입니다. 브레니크는 내리막이라던지 고속에서 급제동을 시도하면 생각 이상으로 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속도가 붙은 상태로 도로가 나눠지는 내리막 코너 같은 곳에서는 차체가 귀우뚱하는 정도가 심합니다. 하지만 고속도로 같은 직진하는 곳에서의 안전성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운전자 뿐아니라 뒤에 타는 아내나 동료들도 속도를 내고 있는지 잘 몰랐다고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과속방지턱을 넘어갈 때를 제외하고 뒷좌석 승차감은 편하다고 합니다. 운전자석 시야는 앞이나 뒤쪽 문제없고, 사이드거울도 사각이 없어 보입니다. 시트는 그동안 목이나 허리통증 없이 잘 탔습니다.     

4. 구매를 앞둔 예비 소비자들에게 하고싶은 말

 신차가 아니고 조만간 풀체인지 될 거라는 기사도 있었지만, 중고로 구매할 분들 중에 아이가 있고 유아 카시트와 유모차 등 짐이 많은 분들에게는 권합니다. 실내공간이 넓다는 것은 꼭 싼타페가 아니더라도 SUV에 공통으로 적용되지만, 여성적이고 우아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분들은 싼타페DM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소랜토의 디자인은 우람하고 남성적인데 저는 이부분이 불호로 남았습니다. 성능이나 가격은 거기서 거기인데 싼타페를 후보로 생각하시는 분들은 쏘랜토도 같이 고민하기 때문에 드리는 의견입니다.  

5. 차량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