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서 살고있고 소개해드릴 차는 2009년형 닛산 맥시마 SV 모델 입니다.

2014년에 대학 졸업 후 저의 첫차를 사게되었는데요. 예산이 15000불 밖에 없어서 중고차를 사기로했습니다.

제가 그때의 젠쿱을 매우 좋아하여 제 예산에 맞는 놈 있나 확인해봤는데 아무리 싸도 가격이 18000불을 넘더라고요.

한국중고차라서 쌀줄 알았는데 ㅜㅜ. 그리하여 다른 차들을 조사해본 결과 이 맥시마가 눈에 띄었습니다.

가격은 13000불, 엔진은 3.5L V6, 오도미터는 98000마일, 외관과 실내도 깨끗하여 시승후 만족하여 바로 샀습니다.

맥스 (애칭)가 저와 함께 한지는 벌써 3년이 넘어가는군요. 지금은 오도미터가 120000마일을 넘었네요.

타본 차들 (대부분 친구들 차): 

닛산 370z 스포트, bmw 328i (f30), 2015년형 폭스바겐 gti 스틱, 2013 현대 쏘나타 2.4L gdi 리미티드, 2017년형 마쯔다 3, 2015년형 닷지 차저 srt8.

장점: 

일단 말씀드리고 싶은건. 엔진이 아주 끝내줍니다. 밟으면 순식간에 시속 80마일을 넘깁니다. 전 고속도로 집입시 거의 항상 시원하게 밟아주는데 맥스는 더 밟아줘 더 밟아줘라고 말하듯 거부하거나 힘든 내색을 절대 안합니다. 한번도 확인한적은 없지만 예전에 친구들이 타던 328i랑 gti의 가속감이랑 매우 비슷한거 같네요. 엔진소리는 맥스가 훨 좋지만요 ㅋㅋ. 핸들링도 차의 덩치에 안맞게 양호한 편입니다. 전륜구동의 한계는 여전이 느껴지지만 스포트 서스펜션을 옵션으로 달아서 그런지 경쟁차종 대비 우월하다고 봅니다. 실내도 엄청 맘에 들어요. 내장재가 인피니티급 같습니다. 가죽시트 질감도 좋고 팔이나 다리가 닿이는 부분들은 다 부드러운 재질이더라고요. 참고로 내장 옵션은 내비게이션과 뒷자석 편의장치 빼고는 다 있습니다. 아쉽게도 인테리어는 까먹고 사진 안찍었네요. 죄송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CVT미션을 까는데 제가 여태까지 이차를 몰아본 결과 전혀 나쁘지않습니다. 특히 이 차 엔진이랑 궁합이 잘 맞는거같아요. 물론 가속할때 기어가 바뀌는 소리가 안들리지만 정 듣고싶다면 스포트모드로 바꿔서 차가 인위적으로 기어비를 바꾸면서 내는 소리를 들으면 될거같아요. 무난한 주행시 CVT미션만큼 부드러운 미션은 아직까지 못 타봤습니다. 그리고 이 차는 태생이 패밀리 세단이기에 승차감도 좋은 편입니다.

단점:

원래 차의 엔진성능이 좋으면 제동성능도 따라가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맥스의 제동성능은 특별이 좋지는 않습니다 ㅠㅠ. 제 동생이 타는 쏘나타와 비교했을땐 약간 더 좋지만 거의 도토리 키재기에요. 8세대 맥시마의 제동성능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제가 아까 맥스 아주 잘달린다고 했죠? 그만큼 기름도 많이 먹습니다. 시내운전은 약 19mpg (8km/L) 나오고 고속도로운전은 약 27mpg (11.8km/L) 나옵니다. 보통 평균연비는 23mpg (9.7km/L)입니다. 아! 그리고 이놈의 입맛이 아주 까다로워서 고급유만 먹어요. 그래서 요즘에 기름 넣을때마다 약간 짜증이납니다.

총평:

저는 맥스가 수명을 다하기까지 탈 생각입니다. 저에게는 첫차의 의미가 아주 크네요. 3년동안 소유하면서 한번도 고장난적 없고 밟을땐 잘 나가주고 편안히 운전하고싶을땐 좋은 승차감을 주니 전 아주 만족합니다. 기름을 많이 먹긴하지만 뭐 완벽한 차는 없으니 그러려니하고 계속 타야죠. 한국에는 제 차종이 없다고 들어서 부족하지만 리뷰(?)를 한번 올려봤습니다. 솔직히 이건 리뷰가 아니니까 부족해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드리지는 말아주세요. 모트라인 풀악셀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