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매 동기 :

미국에서 SAAB 93 (2003, AT, Linear) 중고로 구매 후 3년 정도 자가정비 해가면서 다녔지만, 사브 특유의 트러블이 너무 많고 사라진 회사의 단종된 차량이라는 특성상 유지관리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본래 포드 머스탱

스바루 WRX

포드 포커스 ST

중 고민 했으나 일상에서 편하고 재밌게 탈 차를 고르다 보니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머스탱, WRX, 포커스 ST, 골프 GTI, 토요타 86의 가격대와 주 구매층이 겹쳐서 후보군을 저렇게 추려보고 시승도 해보고 딜러와 가격 딜도 해본 결과 골프로 선택했습니다.
 

2. 타봤던 차량 :

-기아 옵티마, 쌍용 코란도, SAAB 93, SAAB 95, 토요타 코롤라, 포드 익스플로러

3. 타본 느낌 그대로의 느낌 : 
 

1) 폭스바겐 GTI 7세대이고(2016년 6월 생산분), 북미에서는 아시다시피 멕시코 공장 생산차량이 판매됩니다. 옵션은 아무것도 넣지 않은 소위 '깡통차량'인데 있을만한 것은 다 있습니다. 

2) 호화로운 옵션이 들어가지는 않은 가장 저렴한 기본모델이지만 후방 카메라, 온열 시트, 애플 카플레이 호환 AV 시스템, 18인치 순정 알로이 휠, 오토와이퍼 등등은 있어서 크게 불편한 점은 느끼지 못합니다. 다만 많은 골프 오너들이 지적하는 수동으로 조작하는 시트는 좀 성의 없어 보이긴 합니다.

3) 토크가 낮은 구간에서 터지기 때문에 2000rpm대에서도 5단에서 무리 없이 언덕길 올라갑니다. 연비도 2리터 터보 치고는 제법 나옵니다. (참고로 6단 수동 차량입니다.) 시내는 25-26 mpg, 리터 당 km 로는 10km~11km 정도이고 고속도로는 75마일(120km) 정도 크루징 하면 36mpg, 리터 당 km로는 15km 까지는 나옵니다.

4) 운전 승차감은, 재밌습니다. 10마력이 플러스 되는 퍼포먼스 패키지를 포함시키지 않아서 순정 210마력이지만 차체가 가볍고 핸들링이 민첩하기 때문에 크게 부족하다라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민첩하기도 하고 최소 회전반경도 좁고 기어도 스무스하게 돌아가고 스티어링 휠도 전자식인걸 감안해도 꽤 똘똘하게 움직입니다.
 

4. -장점 :
 

1) 공간활용: coupe 치고는 짐이 많이 실립니다. 뒷자석 시트 접으면 엥간한 짐은 다 들어갈 정도. 뒷자석도 성인 두명 정도는 큰 불편함 없을 공간입니다. *다만 coupe이라 타고 내릴때가 좀 힘들어요. 혼자 타는 경우라면 No worry.

2) 핸들링: 어지간한 커브는 스무스하게 빠져나갑니다. 서스 세팅이 꽤 잘된차에요.

3) 연비: 로컬에서도 26-27mpg/ (약 11km/ L) 나옵니다. (고속도로는 35-37mpg/ 약 15 km/L) 2리터 터보 핫해치인 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연비입니다. *물론 스포츠 모드로 밟고다니면 기름을 냠냠 잘도 먹지요...

4)주행 기본기: 잘나가고, 잘돌아나가고 잘멈춥니다. 차체가 가벼워서 반응이 빠르고 코너도 깔끔하게 돌아나갑니다. 아주 고속이 아니면 브레이크 답력도 좋습니다.
 

   -단점 :
 

1) 신뢰성: 인수 후 1년만에 딜러샵에 2번 들어갔습니다. 한 번은 Thermostat assembly 불량 그리고 또 한 번은 배기계통에 carbon 찌꺼기가 너무 심하게 쌓여서 관련 부품 통째로 교체. warranty 로 해결했지만 영 신뢰가 안갑니다.   차량 인포테이먼트 시스템도 에러가 자주나서 스트레스가 좀 쌓이는 중입니다.
*여자친구의 15년식 코롤라는 여태껏 아무문제도 없는데...

2) 승차감: 이건 지역적 특성때문이긴 한데, 현재 살고있는 지역이 눈이 워낙에 많이와서(뉴져지) 도로 상태가 영 안좋습니다. 서스 셋업이 단단한편이라 진동이 많이 올라오고 소음도 꽤 많이 올라옵니다. 동부에서 맘편하게 탈만한 차는 아닙니다.

3) 연료탱크: 연료탱크가 너무 작아서 연비와는 별개의 문제로, 주유를 자주하게 됩니다. 동급의 다른 차량들 보다 1.5에서 2갤런(리터로는 5-6리터) 이 덜들어갑니다.

4) 출력: 뭔가 아쉬운 출력입니다. 211마력/ 35.6 토크 인데, 순정상태에선 역시 뭔가 아쉽습니다.
 

5. 구매를 앞둔 예비 소비자들에게 하고싶은 말 : 

-쌀나라에서 구입한 경우라 한국에서 구입예정일 분들께는 도움이 크게 안 될 것 같지만, (미국에서 베이스 모델은 프로모션/ 딜러 디스카운트에 딜만 잘하면 $23,000 - 2,4000 사이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미국에서 사는 분들에게는 추천 할 만한 차입니다.

-싱글이 혼자 타고 다니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고 4dr 모델은 아이 한 명까지는 괜찮을만한 공간활용도입니다.
-다만 신뢰성 만큼은 일본 브랜드에 못미치는 것은 사실입니다. 워런티가 남아있을때는 괜찮지만 워런티 이후가

걱정이 좀 가는 차입니다. 

6. 차량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