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장님하고 얘기하고 싶어 회원가입했수다.
난 노사장님하고 나이도 같고, 뭐 아주 작은 규모의 법인 하나 운영하고 있고,
이래저래 재작년부터 차 바꿀려고 고민하던 차 모트라인이라는걸 알게 되었고, 노사장님의 재치로운 입담과 음담패설과 그리고 자동차에 대한 혜안에 매료되어 매일매일 모트라인을 챙겨보는 것은 나의 일상이 되었소.
뭐 행동도 양아치스럽고, 입은 걸쭉함이(동갑이니 이런표현 이해하소) 다소 우리 와이프는 싫어하더만, 남자로서 노사장님 보기엔 그 양아치스러움 이면에 무척 어른스럽고 생각이 깊은 구석이 종종 보여 인간적으로 좋아하게 되었소.
2년전엔 벤츠가 C클,E클,S클도 몰랐던 내가 자동차 관심 가지면서, 물론 모그나 모터리언, 오토뷰도 꼬박꼬박 챙겨보면서, 그러면서 2년이 후딱 지나가니, 어디 클라이언트 만나도 자동차얘기만 나오면 입에 거품물고 썰 푸는 그런 사람으로 변해버렸다오..
물론 이게 다 노사장 때문이오.
그런데 갑자기 일언반구없이 떠난다고 하니 황당하고, 황망하기 그지없소.
무슨일 있었는지 얘기안해 잘 모르오만, 이대로 끝나면 내가 진짜 인간적으로 좋아했던 노사장의 캐릭터의 신뢰에 커다란 스크래치가 발생할 것 같소. 물론 나 뿐 아닌 "돌아오라, 돌아오라!" 외치는 수많은 회원들의 외침 또한 나와 같은 심정이겠소만....
노사장님 지금 행동은 어른스럽지 못하오. 어떤 연유고, 어떤 동기이건간에 가장 어른스러워야 할 그룹 내 큰형님의 행동이 매우 경솔하오. 뭐 그럴만한 사정이 있을수도 있겠소만, 노사장 얼굴 하나보고 취직하고, 회사만들고 한 많은 사람들은 어떻하라는 건지... 물론, 노사장님이 무조건 책임지라는 건 아닌데, 회사를 떠나려면 내부적 논의를 거치고 문을 닫던 노사장 없이 유지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고 관 두던 하는 것이 최소한 8명 식구들에 대한 기본적 예의가 아닌가 판단되오.
밤새고, 졸린 눈 부벼가며 속초까지 달려가 해뜨는거 보며 잘해보겠다 다짐했던 그 시간을 생각해보고, 다시금 마음을 추스리고 차분하게 냉정하게 모트라인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한 연후에 떠날지 말지를 결정하고, 실행하기 바라오.
물론 많이 지쳤을거요. 그 맘 나도 이해하오, 나두 사장질 6년 넘게 해 보니 일주일이라도 어디 핸드폰 없는 곳으로 도망가고 싶더만... 그치만, 노사장이 당신 스스로를 노사장노사장 하며 자칭했을때 그 때부터 노사장은 사장이오.
사장이 이러면 쓰겠오???
까놓고 말해 노사장 리뷰 없는 다른 컨텐츠들은 미안하오만(물론 항상 챙겨보오만) 재미 없소... 정말 의리로 보고 있소..
모트라인은 노사장의 도움이 필요하오. 모트라인 초기의 그 양아치스러움과 재기발랄함이 절실하오.. 정말 조금이라도 애정이 있다면, 차분하게, 서로간에 오해 없이 잘 마무리하기 바라오.
물론, (그럴리 없겠지만) 연락 준다면 제목처럼 초면에 술한잔 할수도 있고....ㅎㅎㅎ
친구같아 늘어놓은 수설이니, 괘념치 마시고 바른 길 가시길!
2018.01.1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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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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