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내용은 알고 계실 것이기 때문에 핵심만 말씀드립니다.

1. 국산은 순도가 99.99%라 적용할 수 없다.

=> 아닙니다. 국산도 99.999%가 생산되고 있으며 이미 공정에 적용중입니다.

    다만 그 생산량이 모자라서 국산으로만 대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2. 일본산은 트웰브 나인 즉, 99.9999999999%이라 초고순도 제품으로서 7nm 이하의 공정에서는 필수다.

=>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Twelve nine이란 것도 일본 메이커의 스펙상의 주장일 뿐 검증된 바 없습니다.

    Five nine 제품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다만 고순도의 불산을 쓸수록 웨이퍼를 식각할 때

   수율이 올라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고순도가 경제적으로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기술적인 문제(즉 Twelve nine이 아니면 가공이 안된다는 게 아님)가 아니고 경제성의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한장의 웨이퍼에서 최대 200개의 단위소자를 생산하도록 설계되었을 때

정상 가동하는 소자가 200개가 나오면 수율은 100%입니다. 150개가 나오면 75%입니다.

twelve nine  급의 불산을 사용할 때,  수율이 90% 나오는데

five nine 급의 불산을 사용하면 수율이 80%가 나온다고 가정합시다.

불산은 최초의 공정에서 나올 때 99.99%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정제해서 five nine, twelve nine 급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 정제에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순도가 높을수록 단가는 급상승한다고 합니다.

자 이제부터 산수가 필요합니다. 경제성을 따지게 되는 것이죠.

수율 증가분(10%)으로 인한 수익 증가    >    불산 업글 비용(five -> nine)

이면 당연히 불산을 고순도로 써야합니다.

반대로 

수율 증가분(10%)으로 인한 수익 증가    <    불산 업글 비용(five -> nine)

이면 차라리 상대적으로 낮은 순도이나 가격이 싼 불산을 쓰는 것이 기업에게는 이익입니다.

지금은 후자의 경우라고 합니다. 다만 그동안 기술적으로나 가격 조건이 좋은 일본산을 습관적으로 써왔을 뿐이라는 것이죠.

글로벌한 분업체계에서 모든 것을 자국 생산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서로 잘 하는 것을 공급하고 사다 쓰는 것이 글로벌 공급체인망이죠. 

다만 이번의 경우 일본의 속내를 알았으니 전략적 차원에서 국산화하거나 수입선을 다변화해야 할 것입니다.

쪽발이 새끼들이 뭔가 자신들이 아니면 절대 안되는 엄청난 고도의 기술을 가진 것처럼 으스대고

머한민국 기레기들이 퍼다나르며 당장 라인이 스톱될 것처럼 호들갑을 떨지만 지금까지 부품사가 완성품 제조사(거대기업)를 이긴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미국이 화웨이 조지듯이 압도적 우위에 있는 미국 회사 말고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