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민사재판하고
형사재판하고는 하늘과 땅 차인데?
민사야 져봤자 돈으로 때우는 것이고
형사는 빵에 가느냐 마느냐임
내가 사업하기 전 회사생활 할 때 사기친 놈(공리스 사기)을 회사차원에서
고소했는데 한참을 질질 끌다가 드디어 결심 공판일이 다가왔고. 그놈은 1심에서 3년형 받고
법정구속된 상태.
그 사이 나는 퇴사해서 내 사업하고 있는데
그 놈 변호사가 전화를 하더군요.
선생님 잠시 시간 좀 내주실 수 없습니까...
왜요 나 퇴사해서 이젠 상관없는 사람이니까 나한테 전화하지 마세요
했는데 어떻게 주소를 알고 회사로 찾아왔더군요.
부탁의 요지는 ....
제가 법인의 대표(대표이사란 뜻이 아님)로 고소장을 내고 경찰-검찰 진술을 했기 때문에
내 증언이 중요하다. 사정사정을 하길래
일단 전 회사 사장의 의견이 중요하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일단 돌려보내고 사장한테 전화를 했더니
괫씸하지만 뭐 어쪄겠냐 그래도 앞길 창창한
젊은 앤데 봐줄 수 있으면 봐주는 게 어떻겠냐. 나 한테 와서는 수작부리길래
내가 막 화내고 돌려보냈더니 장사장한테 간 모양이네 ㅋㅋ
마음대로 하세요. 근데 봐주는 게 좋을 듯합니다. 손해배상도 했고
지네 부모 다 찾아와서 용서도 빌고, 알고보니 집안도 빵빵하더라고요
엄마 아버지 다 교육자 집안인데... 형제들 다 한자리 하고...막내놈이
말썽..
근데 제가 개인적으로 좀 감정이 안 좋았던 게
최초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는데, 이걸 강남경찰서로 굳이 이첩을 하더라고요
이놈 분명히 서초구에 사는데... 그래서 2차 심문을 하러 강남경찰서를 갔죠.
근데 분위기가 서초서랑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형사놈이 고소인인 저에게 피의자 다루듯이 말을 반말 비슷하게 툭툭 던지면서
순간 왜 굳이 강남서로 이첩했는지 감이 오더라고요
갑자기 열이 뻗치길래 제가 책상을 탁 내리치면서 이보세요. 지금 제가
고소인 신분으로 심문을 받는 겁니까 아니면 피고소인 신분으로 심문을
받는 것입니까. 당신 태도가 그게 뭡니까. 말씀 제대로 못하십니까
어디다 대고 반말이십니까 네?
아랬더니 아니 제가 언제 반말을.....
갑자기 태도가 확달라지고 다음부터는 선생님 선생님...
하여간 뭔가 이놈 집안이 보통집안은 아니다 싶으니까 더 감정이 안 좋았던
기억이 있던지라 재판장 가서 좋은 말 해주기가 꺼려지더라고요
그러고 변호사가 2번을 더 찾아왔고 결국 증언해주기로 하고
법정에를 갔는데 그때 형사법정은 처음이었습니다.
이건 뭐.. 분위기가 완전 압도합니다. 팔팔하고 까불까불하던 놈이 완전 풀이
죽어서 저를 처다보지도 못하더군요.
증언대에 서고 .. 딴말 안했습니다. 일단 피해자 구제에 최선을 다했다고 들었고
깊이 반성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공판 검사가 엄청 날카롭게 쏘아대듯 질문을 하더라구요,
증인은 고소를 주도한 분으로 아는데 왜 갑자기 마음이 바뀌셨나요
엄벌해달라는 진정까지 내신 분인데
그 고소는 저 개인적인 것이 아니었다. 회사차원의 고소였고 저는 담당자로서
업무를 진행했을 뿐이고 지금은 퇴사해서 회사와 관계가 없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말하는 것일 뿐이다. 가능한 최대한 선처바랍니다.
이 말만 하고 내려왔습니다. 공판장에서 법리공방? 어림없습니다.
그건 시국 사범이나 해당되는 겁니다. 이건희 정도 되든가 거물 정치인이든가
그냥 사기범은 흔해 빠진 잡범이에요. 조변도 말씀하셨지만
잘못했습니다. 깊이 반성합니다라는 말 외엔 하면 손해에요
참고로 그놈이 친 사기가 '공리스'라는 건데요
사장의 지인이던 놈인데 찾아와서 독일에서 거의 신차급 중고차가 있다. 물량은 넘처난다.
중동쪽 중고차도 있는데 중동 오일머니 아시죠 얘네는 기냥 풀옵이 기본에요
건조한데서 굴려서 녹도 없고 죽입니다.
BMW 730iL(이땐 iL이었습니다. Li가 아니고) 인데 3대를 수입해서 리스형태로 제공하겠다 해서
3대를 임원용으로 계약하고 계약금 1억 2천만원인가? 2번에 걸쳐 받아놓고 물건 인도를 차일피일 ~~~
역시 중고차 팔이는 인생에서 상종를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금 되새김
2020.07.03 01:19
2020.07.03 01:40
1년 6월로 감형 받았다고 나중에 전해들었습니다.
처음에 무죄라고 빡빡 우겼던 게 괫심죄가 되어 집유는 안 된듯합니다..
저는 집유되었을 거라고 거의 확신했는데
2020.07.03 07:22
2020.07.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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