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노사장 실망이라고 글 쓴 사람입니다.

근데 노사장 해명 방송 보면서 느낀 게 있는데,

전 모트라인 측 해명 방송 보면서 윤성로대표가 4억을 투자하였고,

그 4억을 1기 법인 빚갚는데 쓰는 것으로 이해했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윤대표가 투자를 한 게 맞는지 싶습니다.

이걸 먼저 가려야 할 것 같은데요?

증자와 주식인수를 헷갈려 하시는 것 같아서 예를 들어보죠.

많은 분들이 지분을 샀으면 투자가 맞다고 하는데,

그건 투자가 아닙니다.

뭐, 물론 지분을 산 개인의 입장에서는 투자가 맞겟지만

(자기 돈 내고 지분을 사고 회사의 주주가 된 것이니깐)

회사 입장에서 보면 투자라고 하기보단 새로운 주주가 생겼다고 보는 게 맞지요.

예를 들어볼까요?

지금 당장 거래소에 가서 삼성전자 주식을 1주 샀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럼 내가 산 그 주식 1주의 가격인 250만원이 삼성전자로 들어갈까요?

아니죠.

내가 산 그 주식을 나한테 판 다른 주주에게 들어가죠.

그 돈은 나에게 주식을 판 그 주주의 개인 돈이 맞습니다.

반대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올라서

내가 250만원에 산 주식을 300만원에 팔려고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다른 누군가가 내 주식을 사려고 하겠죠?

그럼 그 사람이 내가 판 주식을 사면서 낸 돈이 삼성전자에 들어갑니까?

아니죠.

그 주식을 판 나한테 300만원이라는 돈이 들어오죠.

이 300만원은 나의 개인 돈이지 삼성전자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는겁니다.

단 나는 주식을 팔면서 내가 삼성전자 주주로서 행사할 수 있는 권리도 없어지는 거죠.

(주식이 없으니까)

회사가 자금 유치를 하려고 할 때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주식을 발행하는 것이죠.

회사채는 말 그대로 돈을 빌리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이자 얼마 쳐서 갚겠다라는 증서를 주고 돈을 빌리는 것입니다.

못 갚으면 차압당하고 책임을 지겠다는 거죠.

반대로 주식은 유상증자를 통해 주식을 발행하면서

이 주식을 사시고 회사의 주인으로서 권리를 행사하라고 만든 증권입니다.

단 일이 잘못돼서 회사가 망하면 그 책임도 회사의 주주로서 같이 책임지는 겁니다.

즉, 일이 잘못되면 내 돈을 날릴 수도 있는 것 그게 바로 투자입니다.

노사장의 해명방송을 보고 나서 다시 모트라인측의 해명방송을 보니

두분 다 명백히 "노사장의 지분 중 20%를 산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그럼 그건 증자를 통해 윤대표가 모트라인이라는 회사에 투자를 한 것이 아니고 노사장의 주식을 산 겁니다.

노사장 입장에서는 자신의 지분을 팔아서 현금화를 시킨 것이고 그 돈은 노사장의 개인 돈이 맞습니다.

윤성로대표가 20%의 지분을 사면서 모트라인의 주주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는 있지만,

윤성로대표가 지불한 4억은 모트라인과는 상관이 없는겁니다.

그럼 그 돈으로 노사장이 뭘 하든 상관이 없는거죠.

이것부터 바로 잡고 가야 될 것 같은데요?

과연 모트라인이 그 당시 투자유치를 하고 윤대표가 들어간 것이냐?

그랬으면 투자가 맞고 그 돈의 사용처에 대해서 윤대표가 관여할 수 있는 것이고,

단순히 노사장의 지분을 산 것이라면 자신이 지불한 4억에 대해서는 윤대표가 왈가왈부 할 수 없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