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소개할 차는 현재 제가 끄는 2000년형 렉서스 1세대 RX300 입니다. 

사진이 허접한점 죄송합니다 ㅠㅠ 차가 너무 드러워서 앞뒤 부분만 찍었습니다..

미국 동부로 이사오자마자 차가 급해서 집부터 구하자마자 택시를 타고 왔다갔다 거리면서

6900불 (약 800만원) 에 구입을 했습니다. 늙긴했지만 그래도 럭셔리카라 기분좋게 구입했고요.

처음 구입했을당시 13만마일 (20만8천 km) 인, 연식치고는 상당히 안달린 차여서 더 기분 좋았습니다.

문제는 오른쪽 뒷문 잠금장치가 고장나 테이프로 붙여놓은거 말고는 아무이상 없습니다.

대강 스펙은 220마력에 3리터 6기통 엔진이고 16인치 휠에 뚱뚱한 올시즌 타이어 그리고 풀타임 4륜구동입니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8방향 전동시트에 2개의 메모리시트 게다가 경추 서포트 (lumbar) 가 있어서 등짝있는데 불룩 튀어나오게 하면 장시간 운전해도 등 안아픕니다. 처음엔 이거 있는줄 몰라서 3시간 운전하다 척추 디스크 걸리는줄 알았어요 젠장. 뒷쪽은 정말 안좋습니다. 친구가 운전하게 하고 뒷좌석 타봤는데 온몸이 저리고 불편했습니다. 누운다면 모를까 뒤에 두명은 정말 비추입니다.

이 차의 특이한점은 2000년형이면서 무려 차안에 스크린이 붙어있습니다.

00년대에 스크린은 상상하기힘든 기술이었죠. 물론 현재의 차량들처럼 올컬러 내비게이션 터치스크린이 아니라

그냥 에어컨 라디오 차연비 상태를 디지털로 보여주는 형태의 블루스크린(...)이지만 그게 그당시 어딥니까?

혼다에서 렉서스 잡겠다고 내보낸 아큐라도 한~~~참뒤 2000년대 중후반에서야 스크린 몇몇모델에 붙여나올정도였는데 말이죠.

마력도 그당시 일반차 치고는 상당히 높은 220마력이고 심지어 드라이브트레인 셀렉터까지 있는데 무려 스포츠모드와 스노우모드가 있습니다. 스포츠 모드로 켜고 풀악셀로 후려본결과 제로육십(마일, 96kmh)이 10초안팎인거같은데 이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렉서스가 미국에 들어온지 얼마 안됐을당시 '토요타는 똥차다' 라는 이미지를 벗을려고 심혈을 기울였다는데 그 기술력의 정체가 이것인가봅니다.

연비는 많이먹는 차이지만 리터당 685원 (갤런당 $2.17) 하는 저희 깡촌 달동네 기름값 덕분에 25불 (약 30000원) 이면 풀탱입니다. 뉴욕이나 캘리포니아 같은경우엔 (갤런당 $3불대 후반- $4불대 중반) 기름먹는 괴물로 전락하겠지만요..

이상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제가 이사오기전 캘리포니아에서 끌었던 2014년형 BMW 428i 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