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새로운 알림이 없습니다.

시승기,자기차 리뷰

HOME > 포럼 > 시승기,자기차 리뷰

기아 | K7 K7 VG350 입니다.

Profile 야혈랑 2017.02.11 06:39 조회 수 : 6168

1. 구매 동기 : K7의 디자인과 국산 전륜차 중 가장 큰 배기량을 가진 V6 3500CC가 맘에 들어 구입했습니다.

 

2. 타봤던 차량 : K5, YF쏘나타, 기아 뉴카렌스LPI, BMW미니컨트리맨, QM3

 

3. 타본 느낌 그대로의 느낌 :

 

1) 외형 디자인 ★★★★★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이기에 지향점과 기준이 다르겠지만 저의 기준에서는 아직까지도 초기형 K7의 디자인이 정말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2010년도에 출시되어 벌써 7년째 되었지만 왠만한 신차의 디자인에 부족하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솔직히 제네시스G80스포츠는 좀 멋지더라는..ㅠㅠ)

앞모습에선 호랑이를 연상케 하는 미등과 라이트, 호랑이코 그릴이 참 마음에 듭니다.

옆라인은 이녀석 좀 달리게 생겼네? 싶은 느낌을 줍니다. 앞쪽에서 뒤쪽으로 갈수록 약간 힙업된 느낌이 좋습니다.

뒤의 디자인 또한 간결하고 깔끔하다 생각합니다. 후미등의 경우 멀리에서의 시인성도 좋다고 생각되며, 야간에 상당히 멀리 떨어진 앞의 거리에서 다른 K7이 가고있을 때에도 저 차가 K7이라는것을 쉽게 인식할수 있는 뒷모습인것 같습니다.(그런데 이부분은 제가 K5타고 다닐때는 그렇게 K5가 마니보이고, 제 와이프가 임산부일때는 그렇게 임산부가 많이 보이더니, 애기 낳고나서 돌아다녀보면 그렇게 아기띠 맨 아빠엄마들이 많이 보이더라는..ㅎㅎ 한마디로 착시효과의 일종이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저의 관심에 있거나 연관이 있다면 눈에 보이고, 그게 아니라면 눈에 보여도 그냥 흘려넘기게 된다는... 저만그런가요? ㅎㅎ)

 

2) 실내 디자인 ★★★★☆

인테리어의 만족감도 좋습니다. 우선 4명이 타기에 부족함 없는 실내공간입니다.

실내는 화이트시트로 선택을 하였기 때문에 검정색 차임에도 불구하고 차에 타면 중후함보다도 산뜻한 느낌을 줍니다.

K7이 출시됐을때의 여러 시승기들을 보면 센터페시아의 하이그로시 재질에 대해서 오염에 쉽게 노출된다는 이유로 지적을 받았고 그래서 더프레스티지K7부터 재질을 바꾼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저는 오히려 7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이게 2010년에 만들어진 센터페시아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반짝반짝 블링블링한 하이그로시가 좋네요.

8인치 모젠 네비게이션을 달면 네비게이션 메뉴버튼들이 센터페시아의 중앙부분으로 내려오는데 저는 6.5인치 AVN네비게이션이라 중앙에 공조장치 버튼만 위치하고 있고 그 아래부분에 수납함이 생겨서 그곳에 지갑이나 핸드폰을 넣을수 있는 편리함과 단순하고 깔끔한 센터페시아를 얻을수 있어서 만족합니다.

열선핸들과 앞,조수석의 열선,통풍시트, 뒤좌석의 열선시트, 후면부 전동커튼 옵션도 좋습니다.

선루프는 잡소리가 하나도 없다고는 할수 없지만 7년의 세월이 지난 경화된 고무라는 생각을 하면 충분히 수긍가능한 정도의 추운날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소음정도 입니다.

계기반의 시인성도 좋고요, 핸들은 요즘차에 비해서 조금 큰편에 속한다는 느낌입니다. 지름이 크기에 3시 9시에 양손을 쥐고 달리면 고속에서 안정성이 좋게 느껴집니다. 요즘은 현기차에서 MDPS가 조금은 개선되어서 예전에 비해 덜 지적받고 있긴 한데요. 초기 K7의 핸들은 유압방식의 핸들이라서요. 직진성의 부족이나 이질감은 없는것 같습니다. 예전 K5를 탈때에는 장거리 고속도로 주행을 해보면 이차가 핸들을 반듯하게 놔도 차는 반듯하게 가질 않는경우가 있어 자주 보타를 해줘야해서 어깨에 약간은 힘이들어가고 동승자들에게는 전혀 문제없음을 알리기위해 약간의 연기또한 했었거든요.ㅎㅎ 근데 K7에서는 그러한 번거로움은 없습니다.

하지만 주차할때의 핸들조작등에서 보면 확실히 유압식보단 전동모터방식이 힘이 좀 덜들고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MDPS장착된 K5타다가 K7으로 바꿔 유압식 핸들을 처음 접해볼때는 이게 유압식이구나! 이런게 제대로된 핸들감이지 했는데요.

요즘 드는 생각은 그래도 구형은 구형이다! ㅎㅎ 구형이 나쁘다는게 아니고요, 최신이 더 좋다!? 머 이런 느낌인거죠 ㅎㅎ

 

3) 파워트레인 ★★★★☆

국산 전륜세단 중에선 가장 큰 베기량을 가진 엔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3500cc의 람다II엔진은 메뉴얼모드에 놓고 고RPM을 유지하면서 달리면 카랑카랑한 음색을 내주며 운전자로 하여금 악셀에 힘을 주게 하는 녀석입니다.

K7은 제로백 6초 중반정도 나오고요, Y00까지는 전혀 힘들어하는 기색없이 꾸준히 올라가줍니다. 미션특성상 X83~4에서 4단에서 5단으로 바뀌는데 5단 기어가 들어가는 X84에서 Y00까지가 숨고르기 위해 약간 멈춤하는 느낌이고 Y00도달 후 다시 힘을 내는 느낌입니다. 매뉴얼 모드에서 고RPM을 유지하면서 타면 카랑카랑한 엔진음이 귀를 즐겁게 해줍니다.

예전 모트라인 어떤차량 리뷰할때 노사장님 말씀에... 터보는 뒤에서 밀어주는 느낌이고, 자연흡기는 앞에서 끌어당겨주는 느낌이라고 했는데요. 그 표현이 느낌을 잘살려주신 표현이라 생각됩니다. 풀악셀시 시트에 사~알짝 파묻히는 느낌이 살짝쿵 듭니다. ㅎㅎ

근데 그게 초반 급가속뿐만 아니라 중반의 속도에서도 악셀을 밟아 RPM이 5천 되면 느껴집니다.

궁금한건 BMW나 벤츠등 수입차를 탔을때 초고속으로 갈수록 바닥에 쫘~악 깔려서 간다는 느낌이 먼지를 모르기에 K7의 고속에서의 움직임에 대한 느낌을 말씀드리기가 힘드네요. 다만 K7은 배기량이 커서 힘이 충분하기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Y영역으로 넘어갈때 바람을 뚫고 간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마치 풍경화에서 길 한가운데 끝의 소실점을 향해 간다는 느낌이요! 이게 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네요. ㅎ

아쉽게도 국산 공도깡패라 불리우는 K5터보나 YF쏘나타터보를 타보지 못해서 가속력의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늦은 밤 한적한 자동차도로에서 코란도C, K5신형 터보차와 롤링 레이싱이 의도하지 않게 전개되었는데요. K5터보 먼저 보내고 뒤따라 출발하면 150이후부터는 거리차이 좁히고 따라잡게 되고, 제가 먼저 출발하고 K5터보가 뒷출발하면 그대로 간격 유지되다 계속 벌어지더라구요. 물론 상대방 K5터보가 풀악셀 아니였을수도 있으니 ^^; 그냥 그랬다구요 ㅎㅎ

아무튼 국산 7년이 지난 차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잘 달려주고, 재미도 주며, 엔진 트러블이 생겨 사업소들어간적 없는 람다II엔진이여서 수리비에 대한 걱정은 별로 없어서 맘에 드네요. (국산차의 메리트겠죠? ㅎㅎ 수리비 걱정이 덜된다라는...)

최근에 문제가 되고있는 노킹음이라든지 엔진실린더 스크레치현상은 저의 K7 람다II엔진에선 아직까진 없는것 같습니다.

 

<풀악셀 제로백영상입니다.>

 

 

4) 서스펜션 ★★★☆☆

우리나라 차급 분류상 그랜져와 같은 준대형차급에 속하는 차이지만 기존의 고급차를 연상케하는 느낌인 말랑말랑 부들부들한 느낌 보다는 조금 단단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제가 타봤던 세단중에선 K5 -> YF쏘나타 -> K7 순서로 단단한 느낌입니다. 오히려 중형세단이 더 부들부들한 승차감을 줬습니다.

물론 타이어의 종류와 휠 사이즈에 따른 영향도 무시는 못할것 같습니다. K5는 17인치 휠과 한국타이어 노블S1을 끼고 있었기에 상당한 정숙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줬습니다. 현재 K7에 장착된 휠은 19인치에 타이어는 금호마제스티를 끼고 있습니다.

K7에는 ECS순정쇼바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시승기를 보면 활성화시켰을 때와의 변화가 크지 않다고 하던데요, 제가 느끼는 ECS쇼바는 활성화시키면 실제적으로의 조금 단단해지는 승차감 + ECS를 켰다는 감성 느낌까지 추가되어 Y00까지 맘편히 악셀을 밟을수 있더라구요.

다만 이건 대부분의 K7유저들의 공통사항이던데요 ECS쇼바가 날이 추워지면 잡소리 및 승차감 저하가 상당히 느껴집니다. ㅎㅎ

그럴땐 ECS켜고 자동차전용도로를 한 10km 재미있게 달려주고 오면 잡소리 와 승차감 저하가 사라집니다. ㅎㅎ

ECS끄면 약간의 쫀득쫀득한 승차감을 주고, 활성화 시키면 약간의 단단한 승차감을 주고, 그래서 저는 ECS쇼바 기능을 자주 애용하는 편입니다.

 

5) 기타

브레이크에 대해선 당연히 순정 1P브레이크가 밀린다고 평가하겠지만, 시내주행에서는 부드러운 제동력을 제공해주고요, 고속에서는 내가 이 차의 특성을 제대로 알기에 위험한 상황이 만들어지기 전에 미리 감속을 해주면 브레이크의 밀림에 대한 공포감을 떨쳐버릴수 있습니다. Y00이상의 속도까지 악셀을 밟아보면서 지금까지 제동력의 부족에 대한 애로사항을 한번도 경험해보진 않았습니다.

차체 강판에 대한 느낌은 이게 겉에서 볼때는 좀 두텁운 느낌을 주는데요 동생차가 BMW미니컨트리맨이라서 비교해봤더니, K7을 손가락으로 튕겨보면 톡!톡!톡! 이런 소리가 나고요, 미니는 둑!둑!둑! 이런 소리더라구요. 한마디로 얇은느낌이랄까요?ㅎ

 

4.

-장점 : 세월이 많이 지났어도 디자인에 대한 아쉬움이 없다.(초기 K5, K7은 아직도 디자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컨트롤 가능하면서 재미를 느낄수 있는 300마력에 조금 부족한 마력의 엔진이라 운전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풀옵션의 경우 실내에서의 만족감도 상당한 편입니다.

 

-단점 : ECS쇼바의 고질적인 잡소리문제, 선루프의 잡소리문제, 브레이크의 부족한 제동력등등 찾을려면 더없이 많겠지만요. 장점만 있고 단점없는 사람 없듯이 국산차중에서 단점없고 장점만 있는 차량도 없으니 어느정도 만족하면서 마음을 비우는 순간 단점을 잠시 잊게 됩니다.^^*

 

5. 구매를 앞둔 예비 소비자들에게 하고싶은 말 :

신형K7을 타보진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듯이 구형보다 좋지 않은 차는 없다고 많은 부분이 개선되어 나왔을 K7이라 생각됩니다. 자신의 눈높이과 기준을 어느정도 선에 맞추고 여러 전문적인 리뷰들을 보면서 각 차의 장단점을 미리 알고 그 기준에 맞는 차를 선택하신다면 단점으로 인한 차량 구매 후의 스트레스도 상당부분 감소할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저의 기준에서 차를 구입할때 내가 생각했던 기준에 조금 높은 차량을 선택하는것이 차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오래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형편과 상황에 맞게 현명한 구입을 해야겠지만 우리에겐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오는 가격의 제품이니 구매후에 어느정도 꾸준한 애정과 관심을 줄만한 좋은차를 구입하시면 좋겠습니다.

예를들면 내가 시험에서 90점을 맞고 싶다면 딱 90점 맞을정도만 공부하면 분명 80점정도 나옵니다. 사람은 실수를 할수 있으니깐요.

내가 90점 맞고 싶다면 100점을 맞을정도 공부를 해야 실수를 해도 90점을 맞을수 있을 가능성이 크니깐요.

차량구매시에 약간의 비용이 좀더 들더라도 내가 생각한 기준보다 조금의 옵션이나 차량의 수준을 높여 구매하시는게 매일 차 문을 열고 시동켠후 예열하면서 또는 차량에서 내린후 문을 닫고 걸어가면서 주차 잘했겠지? 하면서 한번 두번 눈길을 돌리게 만드는 기쁨을 주는것 같더라구요.. 저는 그렇다구요^^* ㅎㅎ

 

 

6. 차량 사진

 

 

 

마지막은 K7 구형부터 신형까지의 비교사진입니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기타
기타
* 시승기 작성 기본 양식 모트라인 2017.01.23 8 5663
142 기아
쏘울
2020 KIA SOUL EX (미국 수출모델, U.S.A model) [3] file gman 2021.06.01 1 24200
141 기아
K8 (스팅어)
2023 현대 그랜져 HEV vs. 기아 K8 HEV file gman 2023.06.01 1 16608
140 기아
쏘렌토
12년식 뉴쏘렌토R [3] file 노레기 2019.06.11 0 10918
139 기아
모닝
2010모닝 시승기 [13] file 2010 is250 2018.06.28 0 10208
138 기아
K5
2018 k5 1.6터보 시승기 [11] file 조성현 2018.08.29 0 10189
137 기아
쏘렌토
더뉴쏘렌토 가솔린 [24] file 장난감o 2017.12.26 1 10053
136 기아
K7
올뉴 k7 시승기 입니다. [4] 포르테포르쉐 2019.03.03 0 10022
135 기아
K5
올뉴K5 2.0 시승기 [14] file Babojungju 2018.05.28 1 10008
134 기아
모하비
모하비 10년식 KV300 중고구매후 6개월됬습니다. [41] PLTJUN 2017.03.30 1 9461
133 기아
K8 (스팅어)
2021 KIA Stinger 2.5T AWD [3] file gman 2020.11.17 2 8766
132 기아
K8 (스팅어)
스팅어 3.3 GT AWD 리뷰 [8] 매맛사 2019.06.23 0 8764
131 기아
K8 (스팅어)
스팅어 1년간, long term 시승기(주관적) [6] file Moonteacher 2019.02.09 0 8470
130 기아
카니발
올 뉴 카니발
기아 카니발 북미 수출형 / 세도나 [8] file gman 2020.01.17 4 8362
129 기아
K8 (스팅어)
2020 KIA STINGER GT AWD # Stinger Daily Performancer Co... [10] file gman 2019.08.27 1 8027
128 기아
K7
k7 3년간 탄본소감및 시승기 [14] file 너구리달려 2018.05.06 1 8011
127 기아
K7
2017년 올뉴K7 2.2디젤 시승기입니다. [38] file 머털라인 2017.06.20 0 8010
126 기아
로체
8년간 느낀 로체 이노베이션 [42] file 서기 2017.03.17 1 7954
125 기아
K7
국산 준대형 2인자? 더뉴K7 (2세대) 2.4 GDi 운행기 [42] gman 2015.12.21 0 7836
124 기아
기타
기아 플렉스 프리미엄 스팅어 3.3 AWD [8] file scott 2019.08.24 2 7775
123 기아
K7
기아 K7(구형) LPI 3.0 시승기(2011년식) [17] file RALK 2017.09.26 0 7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