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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 K7 국산 준대형 2인자? 더뉴K7 (2세대) 2.4 GDi 운행기

Profile gman 2015.12.21 15:02 조회 수 : 7836

기아차 특성상 신차가 나오자마자 시승차를 바로 경험하지 않으면 나중엔 시승기회가 거의 없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현대차보다 시승센터가 적기 때문에 평소에 관심 있는 차가 나오면 바로 시승해두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해외수출 모델명은 CADENZA 입니다. K7 동호회에 가끔씩 수출명 엠블럼을 구해서 장착하시는 오너들도 있습니다. 근데 CADENZA는 무슨 뜻인가? 클랙식 음악에서 솔로파트를 말하는데 그 예술가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기 위한 파트로 매우 길고 또는 어렵게 솔로파트를 연주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마도 최고 기함급 모델인 K9 바로 아랫 모델로서 우리 기아차도 이 만큼 "고급스럽다 세련됬다" 라는 것 뽐내기 위함에서 네이밍을 한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더뉴k7은 출고당시 대부분 시승차가 거의 2.4가 많았습니니다. 2.4가 주력이란 소리죠. 과거 모델은 뮤 엔진의 2.7이 많이 팔렸죠. 한달 남짓후면 풀체인지 된 K7이 출시 된다죠. 곧 역사속으로 사라질 더뉴K7에 대해 몇자 적습니다. 앞으론 중고차로 많은분들과 인연을 맺게 되겠네요.

구형이 더 좋다, 아니다 의견이 많지만 적어도 실내 디자인은 구형에 비해 개선됬습니다. 센터페시아, 오디오, 도어 페널 등 모두 나아졌습니다. 대형실내등이 3.3에만 있다는건 전형적인 옵션질이라 비난하고 싶은데 사실 이거 말고도 뭐 무수히 많죠. 외관 디자인도 구형보다 더 진화해서 좋아졌다고 생각듭니다.

가장 많이 팔리는 주력 모델에 최대한 많은걸 넣어주는게 소비자에 대한 보답? 그 동안 내수시장 독과점을 가능하게 해준 국내 소비자에게 "결초보은" 하는 길일텐데 말입니다.

순정 8인치 네비도 큼직하니 좋고. 유광우드 그레인도 벤츠틱하게 고급화 됬습니다. 아날로그 시계가 별것 아니지만 실내 포인트라면 포인트네요.

기존에 현대기아 모델중 2.4 GDI + 6단자동변속기 차량을 경험해보신 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똑같습니다. 진동/소음만 더 보강했을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죠. 하긴 파워트레인도 그대로이고, 제원상 수치가 바뀐것도 없이 그랜져HG 2.4보다 10kg 무게만 더 나갑니다.

시내주행이나 중저속 운행에선 쾌적하고 편안합니다. 여전히 mdps가 너무 핸들을 가볍게 해서 수입차 대비 고속안전성이 아쉬운건 사실입니다. 또한, 예민한 분들은 K7가 쌍둥이 그랜져보다 서스펜션이 약간 더 하드하다고 합니다. 저도 이에 동감하는데 그 차이가 미세해서 큰 의미는 없는 수준입니다. 더뉴K7엔 없고 그랜져에만 있는 아쉬움은 다음과 같습니다. 후석 측면 수동식 커튼, 무릅에어백. 반대로 더뉴K7가 우위를 점하는 것도 있죠. 하위모델도 기본인 클러스터 아이오나이져와 후석 다기능 암레스트(임원용차엔 이거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은근히 필수), 그리고 3.3의 천정 대형실내등 ^^

한적한 외곽 자동차 전용도로에 진입해서 좀 밟아보니 가속감이 4기통이라 그런지 기존에 6기통 차를 몰던 저로선 가속질감, 사운드가 그냥 4기통 중형차 느낌에 더 가까워 아쉬웠습니다. 기어비도 K7 초기 모델과 거의 흡사하네요.

초기 모델중 3.5가 꽤 잘나가는 차로 튜닝들 많이 하곤 했죠. 드라마 아이리스1에 이병헌이 타고 나와 인기를 끌었죠. 본 더뉴K7은 아이리스2에도 장혁이 나와 선보인바 있습니다.

디자인은 뭐 지극히 개인취향이라 더 좋다 아니다를 논하기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쌍둥이인 그랜져나 르노삼성의 올뉴sm7, 역사속으로 사라진 알페온 등 보다는 이쁩니다. 실내외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슈라이어 사장의 명작중 하나라고 인정할 만 합니다. 이렇게 높은점수를 줄만한 디자인의 K7, 성능과 기본기는 기대에 못 미칩니다. 겉보기엔 스위스 명품 시계 같은데 내용은 그냥 괜찮은 일본이나 국산시계쯤 이라고 비유할까요?

흔한 소나타급 배기량 2.0에 비해 400cc 더 추가로 얹고 방음과 실내재질에 신경 좀 더 쓴 그 느낌, 딱 그만큼 만. 브레이크 역시나 부족합니다. 뭐 이건 하루이틀도 아니지만. 용량을 조금 더 큰걸 끼워주면 어디 덧나나. 왜 동호회에서 XG 2P 캘리퍼와 패드로 diy업글하는지 모르는지...현대기아에선 반성해야 합니다. 국산 준대형차 시장이 매우 치열하면서도 판매량도 꽤 많죠.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인정받고 어필하려면 이런 시장에서 남다르게 과감한 제공을 해야 강하게 각인될텐데 말입니다.

원가절감이나 한다는 인식이 짙어지면 소비자는 발길 돌립니다. 언제까지 국내에서 독과점 할 수 있을까요? 국내에 현대기아차 극 안티소비자 그룹이 꽤 심상치 않을 정도로 많아졌습니다. 이제 거의 감정적이고 맹목적으로 비난하는 수준까지 가는것 같습니다. 냉정하게 판단하고 비교하는게 아니라 같은값이라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것 같습니다. 소통 커뮤니케이션 부서까지 신설해서 대응하려는 현대차 그룹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솔직히 비슷한 값이면 국산차가 브랜드 인지도가 괜찮은 수입차에게 안되는게 국내 자동차 시장의 현실입니다.

차 크기도 중형차보다 크고, 무거운데 왜 브레이크는 최소한 용량으로 장착하는지 당췌 이해가 안가는 부분임다. 젠쿱의 브램보 4p 같은 퍼포먼스 세트를 바라는것도 아니고 약간만 더 해주면 될텐데 말이죠. 현대기아차 사는 고객들은 모두 사장님 기사같이 운전 할거다? 라고 단정짓나? 준대형급 국산차는 벌써부터 수입차들과 동등 경쟁, 비교 대상인데 말이죠.

과거 K7과 달리 기어 셀렉터 아래 드라이브 모드 버튼이 생겨서 eco, sport, off(normal) 할 수 도 있죠. 스포츠에 놓아보니 가속 느낌이 약간 변합니다. 그렇게 큰 변화는 아니고. 최근들어 현대기아차 거의 모든 모델에 장착되고 있고 비슷한 셋팅입니다. 단순히 엔진 rpm만 붙잡는게 아니라 핸들과 서스펜션까지 좀 변화를 주면 진정한 스포츠 모드가 될텐데 아쉽습니다. 결론은 간단합니다. 기존에 쎄타 2.4 gdi 그대로에, 소음 진동 보강을 조금 더 한 수준. 브레이크나 핸들링 역시 거의 동일합니다. 기존 K7엔 없던 드라이브 모드 버튼이 생긴건 좋다고 할수 있죠.

새로온 K7 YG가 2016년 1월에 출시될 예정으로 이미 온라인상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2.4와 3.3 가솔린만 출시되고 3.3에만 전륜8단 변속기가 국내 최초 장착된다고 합니다. 왜 3.0은 없앴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지만 아마도 생산효율성 때문에 그랬나 봅니다. 그랜져가 풀체인지 되어 3.0gdi 가 유지되거나 터보모델이라도 생기면 이는 분명 그룹차원의 기아에 대한 차별이라고 볼수 있겠네요. 아직 제대로 된 다운사이징의 적용은 신모델에서도 없나봅니다. 신 모델은 보나마나 옵션장비 말고는 큰 변화 없을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대기업 초급 임원들의 시장인 준대형차 시장은 그랜져와 K7이 거의 독식하다시피 하죠. 대기업은 임원은 물론 젊은 소기업 사장들도 애용하는 준대형차 시장입니다.

성능은 그닥 중요하지 않고 옵션만 많으면 된다는 발상에서 임원용 모델이 2.4 기준 4천만원씩 한다고 하니 참 희한한 현상입니다. K7은 4기통의 한계, 몇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기존에 2.4 배기량 이하 승용이나 2리터급 suv 디젤차량을 몰던 분들은 그냥 2.4 만 사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을 추구하시는 분들은 윗 등급이나 수입차로 가심이 맞습니다 !

저 역시 회사차 K7 2.4 타는데요 전에 타던 개인차 구 에셈7 VQ엔진의 감성은 충족 못하네요. 3.0이상이면 좀 낫겠죠. v6의 부드럽고 넉넉한 감성. 현대 그랜져와 쌍둥이 모델이지만 늘 현대라는 그늘에 가려 빛을 못보던 K7 신모델이 그랜져보다 먼저 출시되는 바람에 한 동안 반짝 효과를 누릴것으로 예측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그랜져 신 모델이 나오기 전까지가 아닐까? 하는 살짝 억울한 예측도 해봅니다. ㅋ

국내 준대형차 시장까지 독과점하던 현대차 그룹이 그랜져만 너무 밀어주지 말고 기아차도 최대한 공정하게 지원해줘서 공정한 경쟁이 되길 기원합니다. 본 2세대 K7 부터 북미시장에 판매되었습니다. 미국시장은 다른 해외시장과 달리 엄청난 경쟁과 엄격하다고 판단됩니다. 섣불리 진출했다간 망신만 당하기 일쑤고, 무상보증기간도 10년으로 미국내에서도 파격적이며, 문제발생시 엄청난 소비자 배상에 자칫하면 회사가 망하거나 낭패를 볼수도 있기 때문에, 정말 준비를 철저히 한 후 자신감을 가져야 진출이 가능할 것입니다. 따라서 나름 완성도 있고 숙성된 모델인 만큼 괜찮은 차라고 생각되며 부족한점들은 차후 모델들에게 과제로 남겨둘 것입니다.

<2015. 12 金完泰>71.JPG72.JPG73.JPG74.JPG75.JPG20141016_204447_ll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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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승기 작성 기본 양식 모트라인 2017.01.23 8 5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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