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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 5시리즈 | 528i 2020 BMW 530i

Profile gman 2021.03.15 10:40 조회 수 : 19579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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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영문 약자이고, 독일어로는 Bayerische Motoren Werke(바이에리셰 모토렌 베어케)라고 발음한다. 우스갯소리로 미국에선 BMW를 "Break My Window(내 창문을 깨라)" 라며 고급차인 BMW가 미국의 빈민가에서 절도범들의 표적이 된다는 말도 있다.
영어로는 Bavarian Motor Works (바바리안 모터 워크스)라고 발음한다. 이 바바리안 (Bavarian)은 '바이에른의 (형용사), '바이에른 사람'을 뜻하는 영어 단어다. 야만인을 뜻하는 'Barbarian'이 아니다. 해석하자면 "바이에른 원동기(엔진) 공업사" 정도가 된다.
북미에서의 별명은 비머(Bimmer)로, 쉐보레는 쉐비(Chevy), 메르세데스-벤츠는 멜세이디스(Mercedes) 처럼 긴 이름을 다 발음하기 귀찮아서 줄여 부르는 애칭이다. 또한 Bimmer와 Beemer를 혼동되는 경우가 있는데 Bimmer는 BMW 자동차, Beemer는 BMW 오토바이의 미국식 애칭으로 통한다.

BMW 5시리즈는 1972년 코드명 E12로 처음 1세대가 탄생하여 벌써 한국 나이로 치면 50살이 다 되어간다. 5시리즈는 BMW에서 3, 5, 7시리즈라는 숫자 네이밍을 처음 도입한 모델이기도 하다.
경쟁모델들에 비해 디자인 변화의 폭이 가장 크지 않은게 BMW의 특징이기도 하다. 비엠더블유 얼굴의 상징인 키드니 레디에이터 그릴(kidney radiator grill)이 약간 더 커졌지만 이를 알아채기란 쉽지 않은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큰 북미시장을 비롯 한국시장에서 독일3사의 경쟁구도만 보면 메르세데스 벤츠의 E 클래스와 BMW 5시리즈, 그리고 전륜구동(FF) 기반의 아우디 A6가 콰트로를 무기삼아 경쟁한다. 혹자는 독일3사 경쟁구도(벤츠, BMW, 아우디)에서 아우디는 2군으로 밀려났다고 혹평하기도 한다.
반면, 일부는 아직 아우디도 엄연히 독일3사 반열에 포함된다고 말한다. 이러한 독일3사를 제외하고 새롭게 등장한 볼보 S90 역시 A6와 마찬가지로 전륜구동 기반이다. 브랜드를 떠나서 후륜구동(FR) 기반으로 설계된 차와, 전륜구동(FF) 기반으로 설계된 차는 태성적으로 엄연한 차이가 존재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볼보 역시 예로부터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하기엔 다소 애매한, 2% 부족한 부분이 있기도 했다. 예로부터 '안전의 대명사' 임엔 틀림 없었지만 말이다.
5시리즈의 2열 탑승공간은 준수한 편으로 경쟁모델들과 대동소이하며 트렁크 공간은 깊이는 괜찮은데 좌우 휠하우징 때문에 폭이 좁다. 2열 공간에서 양쪽 B필러에 에어벤트, 4죤 공조기 컨트롤러, 양쪽 확장되어 시원한 뷰를 제공하는 윈도우는 칭찬할만 하다.
전반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은 최근들어 화려한 엠비언트 라이트, 큼지막한 디스플레이 모니터 등으로 무장하는 경쟁모델들에 비해 다소 아쉽다. 또한, 내외관 디자인 모두 크게 변하지 않는 BMW 특성은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수도 있겠다. 물론 디자인 분야는 어디까지나 개인취향의 영역이긴 하다.

드라이빙 소감은 우선 BMW 중심 모델답게 가속감성이 매우 좋다. 2.0 터보엔진 맞나 싶을정도로 터보랙(turbo lag) 없이 시원하게 가속한다. 타 메이커, 모델의 경우 2리터 터보엔진에서 터보랙을 느끼기란 그닥 어렵지 않다.
이는 5시리즈의 역사를 함께해온 ZF 변속기의 파워트레인과의 훌륭한 궁합이 크게 기여한다. 일반적인 시내주행에서 중형급 세단(mid-size sedan)이지만 움직임은 준중형급(compact) 정도로 경쾌하게 느껴진다. 제로백은 6초 초반대이며 순정(OE)타이어를 좀 더 고성능 타이어로 셋팅할 경우 개선될 여지가 더 있다.
운전석 시트 포지션이 낮은 편이다. 전체적인 새시-플랫폼의 저중심 설계탓이다. BMW의 전체적인 셋팅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직관적(direct)' 이다. 따라서, 보편적으로 여성 보다는 남성팬이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이유도 아마 이 직관성 아닐까?
최근들어 BMW가 과거에 비해 계속 소프트 해져 한국의 소나타나 그랜져보다도 부드러운것 같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좌우 롤이 꽤 발생하는 편이고 서스펜션 댐핑 스트로크는 긴 편이다.
후륜구동(FR) 모델이라서 과도한 코너링에서 언더스티어는 매우 약한 편이라 엄지 손가락 평가를 줄만 한데 서스펜션의 상하 바운싱이 심한건 마이너스 요인이다. 또한 긴 댐핑 스트로크로 인해 방지턱은 과거 BMW 모델보다 월등히 부드럽게 잘 넘는다. 따라서 과거에 BMW의 단단한 서스펜션의 아성을 기대하는 소비자라면 반드시 시승 후 구매하길 추천한다. 반대로 해석하자면, 과거 매니아들만의 전유물이던 BMW가 좀 더 대중적인 셋팅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할 만 하다.
공차중량 역시 지속적인 경량화로 인해 1700kg 정도이다. 앞뒤 무게배분, 파워트레인 배치 등 역시 우수하다. 브레이크는 열내구성도 좋고 제동력 역시 훌륭하다. 2리터 터보, 200중반대 최고출력의 5시리즈가 심각한 성격의 스포츠 모델은 아니지만 일반 모델치곤 강한 스포츠 DNA가 느껴지는 모델이다.
일부 자동차 리뷰어들이 "이제 BMW는 과거의 명성이 아니다", "너무 부드러워져 BMW 유전자는 실종되었다" 라고 혹평하는 경우가 꽤 있던데 이에 완전히 동의하기 어렵다. 결과론적으로 과거에 비해 상당히 편안하고 부드러워졌긴 했지만 여전히 5시리즈는 3시리즈와 함께 BMW의 핵심 모델이다.
반자율주행(ADAS) 모드는 타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준수한 능력을 보여주긴 한데 단, 옆 차선에서 갑자기 다른차가 끼어들었을때 순간 대응력이 약간 불안한 감이 있다. 좀 더 능동적이고, 영민하게 반응해서 운전자로 하여금 안정감을 느끼게끔 발전했으면 한다.

본 차량의 차주는 필자의 군대후임이다. 젊은시절 군생활을 함께 했지만 이제 세월이 흘러 자동차를 사랑하는 직장인, 40대초반의 가장이 된 모습을 보면 감회가 새롭다. 회사에서 대외활동을 하는 직책인지라 K5 하이브리드를 업무용으로 타고 본 차량은 개인소유로 주로 주말에 운행한다고 한다. 5시리즈와 K5를 직접 비교하기란 넌센스(non-sense)이지만 최근 들어 국산차들이 상당히 유럽이나 독일차에 근접하게 많이 좋아졌다는 사실에 우리 둘다 동감한다.
신차구매시 할인프로모션이 최대 1천만원 정도 가능하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BMW를 바짝 추격?하는 아우디 역시 그 이상을 공격적으로 제공하며 판매를 하는 경우도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경쟁이 치열해져서 할인을 더 많이 해주면 좋긴 하겠지만, 그 만큼 추후 해당 브랜드 중고차 시세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불안감이 존재하긴 하다.
BMW는 운동성능, 스포츠성 DNA, 운전의 재미 등으로 형용할 수 있는 대표 브랜드이다. BMW의 대표 슬로건을 살펴보면 "The Ultimate Driving Machine(궁극의 드라이빙 머신)" "Sheer Driving Pleasure(순수한 운전의 즐거움)" 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쉽게 엿볼수 있다.
아울러, 독일3사 브랜드가 한국시장에서 모두 적지 않은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지만 BMW만이 유일하게 인천공항 인근에 드라이빙 트랙과 대형 전시장을 막대한 비용을 들여 만들어 운영하는 등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한 바 있다. 한국시장에서 돈만 벌어 가겠다는 타 메이커들과 달리 이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이 때문에 BMW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의 대명사로 성공한 브랜드이자, 그 슬로건이 말해주는 철학이 고스란히 브랜드에 녹아있기 때문에 자동차를 사랑하는 이들로 하여금 존경과 설레임의 대상이 된다.

 

2021年 3月
金 完 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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