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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 파사트 디젤? 가솔린이 대세? 폭스바겐 파사트 1.8 TSI 소유기

Profile gman 2015.12.15 16:11 조회 수 : 4486

독일차, 일본차 할거 없이 모두 디젤차가 흥행하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이를 거부하는 고객층이 분명 존재한다.
디젤차의 가장 큰 장점인 연비로 인한 경제성이 무색해질 정도로 주행거리가 적은 고객층이 바로 그들이다.
이는 폭스바겐-아우디 그룹의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건과 무관하지 않다. 일부 가솔린 엔진 역시 조작에 포함됬다는 기사도 나왔는데 아직 까지 이 1.8 TSI 엔진은 해당 안된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감성품질로만 보면 디젤차량이 휘발유 차량을 앞서는데는 한계가 있다. 소음과 진동 그리고 경유 특유의 냄새가 바로 그런 것들이다. 그래서 그런가? 수입차 특히 독일차의 경우 같은 모델내에서 디젤 모델이 싸고 가솔린 모델이 비싸다. 국산차와 다른 점이다.

현재 국내 파사트는 북미 모델이 수입되고 있다. 미국은 유럽과 달리 거의 모두 가솔린 모델차량이다. 한국은 외국과 달리 가솔린에 추가적인 세금을 더 부과한다. 따라서 휘발유나 경우 수입원가는 큰 차이가 없더라도 휘발유에 추가적으로 붙는 세금때문에 더 가격이 비싼 것이다. 더군다나 한국의 주유소에 유통되는 경유의 품질은 세계적인 수준이라 보기 힘들다. 하다못해 휘발유는 고급제품이 있지만 경유는 그렇지 못하다. 화물차나 버스, 승용디젤 모두 한가지 경유밖에 선택을 못한다. 필자는 주로 아내가 아이들과 이용할 차로 파사트를 구입했다. 평범한 가정주부들의 경우 주행거리가 매우 적다. 4년이 지나도 2~3만키로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이와같이 주행거리가 극히 적은 경우 굳이 디젤차량을 추천하고 싶지 않다.

폭스바겐의 경우 디젤차는 우선 차량값이 비싸다. 엔진이 비싼가보다. 파사트의 경우 디젤모델은 듀얼클러치까지 장착되어 차값이 4천만원이다. 이에 반해 휘발유모델은 3천만원 중반쯤이면 살 수 있다. 이 정도면 국산 중형세단인 소나타급 상위모델, 준대형급 기본형과 비슷하고, 그리고 일본빅3 중형세단중 2.5모델들보다 약간 더 비싼가격이다. 반면, 한국에서 휘발유모델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원하는 색상과 옵션까지 매칭시키기란 꽤 힘들었다. 어렵게 원하는 색상의 휘발유 터보차량(TSI)을 찾아 구매했다. 배기량은 1.8 세금면에서 2.0보다 미세하게 유리할 것이다. 유럽엔 최신 모델이 출시되려 하고 있는 시점이다. 시승해보면 과거 독일산 폭스바겐의 차들보다 스티어링휠이 약간 더 가볍다. 여성운전자들이 반길 부분이다. 그러면서도 독일차 특유의 안정성과 훌륭한 핸들링이 만족스럽다. 전동식모터핸들(EPS)이 아닌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처음엔 들었는데 조사결과 랙-타입의 EPS가 장착됬다. 타이어는 기본모델이라 17인치인데 스포츠모델의 18인치보다 성능과 연비면에서 오히려 낫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던데 큰 차이 없이 거기서 거기일것으로 보인다. 변속기는 디젤모델이 듀얼클러치, 가솔린 모델은 6단-팁트로닉인데 듀얼클러치 못지 않게 빠른 변속과 성능을 보여준다. 파사트라는 차는 듀얼클러치까지 필요없는 셋팅과 성격의 차로 판단된다. 가뜩이나 무상보증기간 끝나면 수리비 부담이 큰 마당에 성능은 좋지만 비싼 듀얼클러치 변속기 굳이 없어도 될 것 같다. 확실히 기계적인면은 국산차보다 한 수 위 라는걸 이런데서 느낀다. 가속력은 자연흡기 2.5리터 정도의 승용차들과 흡사하니 제대로 된 다운사이징이다. 터보가 중저속부터 터져서 초반가속 느낌은 오히려 더 경쾌하다. 제로백 역시 8초대로 좋은편이다. 파사트는 스포츠성의 성능이나 유전자를 지니고 태어난 차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같은 타사 경쟁모델들에 비해 꽤 나름 스포티하고 재미있는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디자인은 한마디로 심플하다. 너무 심플해서 심심하다는, 다소 올드해보인다는 평도 있다. 요즘 유행하는 LED DRL이나 제논라이트도 없다. 코너링 램프만 제공된다. DRL나 테일램프 역시 LED 방식이 아닌 벌브식이다. 북미모델이라 뒷번호판은 짧고 앞번호판은 긴것을 장착한다. 어찌보면 언발란스하고 이상한데 또 다르게 보면 특이하다고 봐줄수도 있겠다. 오래가도 질리지 않겠지 하는 위안을 삼아본다.
실내디자인 역시 심플하다. 전형적인 폭스바겐의 실내디자인 그대로 가져왔다. 기본 모델은 우드그레인과 블랙 인테리어 조합이고 스포츠모델은 우드그레인대신 카본그레인으로 대체된다. 아날로그 시계가 센터페시아에 위치한건 반갑다.
이 가격에 네비게이션, 스마트키 버튼시동, 하이패스까지 기본내장되는것은 칭찬할만 하다. 파사트에서 가장 큰 경쟁력이자 칭찬받는 분야는 바로 넓은공간이다. 실내공간과 트렁크 공간모두 국산 준대형 세단을 위협하거나 우월할 정도이다. 반대로 일반 할로겐 전조등과 LED DRL 및 테일램프의 부재는 실망스럽다. 한국에서 파사트의 경쟁상대는 국산 중형 풀옵션 모델 또는 준대형세단, 일본빅3 베스트셀러인 어코드, 알티마, 캠리 등이다. 이들보다 우월한 경쟁력을 갖춰야 이길수 있으므로 부족한 부분이 개선되고 가격상승이 최소화되야 파사트의 미래는 더욱 밝을것으로 사료된다. 유럽버젼 모델이 온라인에 공개되어 있지만 국내에 수입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이다.

위기를 맞았다고 하는 폭스바겐 그룹, 위기를 기회를 만회해보려는 노력인지 파격적인 프로모션 할인행사를 통해 판매량 급락을 방어하고 있는듯 하다. 폭스바겐 같이 거대한 완성차 회사가 추락하거나 없어지는건 글로벌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될수 있는한 몇몇 업체의 독과점 점유는 지양해야하고, 다양하고 치열한 경쟁구도야 말로 소비자 권익보장 차원에서 바람직할 것 같다.

<2015. 4 金完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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