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밟고다니는 사람, 치고나가는 맛으로 타는 사람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소지했던 또는 소지한 차량입니다.

마티즈2 6년

초기k5 1년반

yf소나타 3년

그랜드카니발 7년

c클 w204 2년

320d f30 1년반

520d f10 1년

지금 리뷰는 파나메라 970 4s 4.8 이고요.

먼저 외관은 멋있습니다. 엠블럼을 떼면 머... 개구락지... 라고하더라도

매끈하게 잘 빠졌습니다.

내부는 전혀 예상과는 다르게 넓었습니다. 5시리즈 보다 넓은것 같더라고요. 5인승이 아닌 4인승 이라는 효과로 넓은것이다... 라는 점을 떠나 이 차는 그랜저 보다 폭이 넓은차 니까요.

트렁크는... 포기합니다. 솔직히말해서 마트에서 장보고 박스에 잘 싸서 트렁크에 넣을라믄 깊게 쑤욱 집어넣어야지 가까운곳 언저리에 놓으면 트렁크가 닫히다 말고 야 다시넣어 합니다.

그리고 이차는 태생이 스포츠카 입니다. 편하고 안락한 주행을 원하시면 s클amg로 하시길 권합니다. 시동을 걸고 엔진이 기름을 좀 삼키기 전에 악셀을 살짝 밟으면 차가 울컥울컥 합니다. 튀어나가려는건지 암튼 그래요. 모든 파나메라 동일하다 합니다.... 시동걸고 좀 시간을두면 얌전하더군요.

변속은 왜 pdkpdk 하는지 알게됩니다. 도심주행 60.70키로 정도 가는데도 변속조차 알지 못한 사이 5.6단입니다. 헐....

가속은 뭐 고속도로 130정도 스포츠플러스로 밟아봤습니다. 50키로 주행중 톨게지나서 스플누르고 반정도 밟았는데 오바좀해서 눈 깜 짝 할 사이 130.

코너링은 대형차에 맞지않는(?) 날카로운 코너링을 합니다. 3시리즈 코너링도 감탄스러웠는데 이런 육중한 녀석이 이런 코너링을 할줄 몰랐습니다.

연비. 대략 8.4....  저도 어디가서 연비운전은 좀 합니다. 3시리즈 연비 18.7  이었고 5시리즈 연비 15.3  이었습니다. 4800cc 8기통으로 8.4 면 괜찮은 연비다 하면서 눈물을 머금습니다. 디젤차연비와 기름값이 새삼 그리워집니다. 브레끼를 최대한 안쓰고 탄력주행에 급가속 급제동 안하고 에코모드가 없으니 노말로... 해도 8중반대가 제 한계인가봅니다.

제동에 대해서는 급제동할일이 없어서... 일단 5시리즈보다는 제동느낌이 좋은것같습니다. 5시리즈는 약간 급제동시 레그룸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어서...

배기음. 저는 시끄러운걸 좋아하지 않기에 시동걸때의 바바방 하는것은 좀 거슬리지만 운전시에는 거의 배기음 따위는 들리지않습니다.

단지 하체 잡소리는 조금 있습니다. 이거도 파나메라 다 똑같다더군요.

이거랑 울컥거림은 다른차 몇대 시승해봤는데 거의 동일합니다.

전체적으로 이 차의 본질이 4인승 스포츠카 임을 감안한다면 생각외로 빠르고 잘달리고 잘꺾고 잘 서고 편안합니다. 하지만 s클 7시리즈 등 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편안함 보다는 빠릿빠릿한 주행을 좋아하는 키덜트에게 어울립니다. 저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쪽 입니다만, 오히려 파나메라 같이 적당한 편안함과 뛰어난 성능을 절충한것도 좋구나 하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