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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 Z시리즈 | Z4 20년형 Z4 20i 간단 리뷰 및 시승기 (스포츠+ 코딩)

Profile Maleu 2020.02.24 18:47 조회 수 : 7933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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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 직렬 4기통 / 1,998cc / 가솔린 / 후륜구동 / 자동8단 / 197hp, 32.6kg / 6.6초 / 1,491kg

 

 

출고 받은지 이제 약 한달정도 되어가며 아직은 많이 타보지 않았습니다.
현재 1400km 정도로 길들이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이 밟아 보지도 않았습니다.
최근 조금씩 밟아보며 느낀 간단한 시승기를 적어보고 조금씩 수정하거나 추가내용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먼저 편의성 부분에서 차량의 특성상 적재공간이 적다는건 어쩔수 없는 부분을 감안했을때 트렁크는 꽤 넓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트렁크의 넓이보다는 높이가 좀 낮아서 짐이 많이 실리지 않는 느낌 입니다.
 
실내 인테리어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 떨어지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3시리즈나 5시리즈와 거의 동일한 디자인이 아쉽게 느껴졌고, BMW차량은 이번이 처음인데 놀랐던건 네비게이션이 꽤 쓸만 하다는 점입니다. 수입차를 많이 타본건 아니지만 대부분이 안드로이드오토 같은식으로 핸드폰을 연결해서 네비를 보고 다녔는데 순정으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Z4는 애플밖에 연결이 안되는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그리고 순정 네비는 과속카메라를 100% 다 잡아내진 못하기 때문에 너무 신뢰를 하면 안될것 같습니다.
BMW의 HUD는 선두주자답게 시인성도 좋고 기능도 좋습니다. 간단한 네비나 선곡등을 HUD에서 조작할수 있고, 스포츠모드에서는 알피엠 게이지까지 표현해주는건 매우 만족 스러웠습니다.
 
불편한 점은 컵홀더가 센터콘솔의 한쪽을(오른쪽) 열어야만 놓을수 있기 때문에 조수석의 경우는 좀 불편할수가 있고, 좀 뒤쪽으로 배치가 되어 있어서 꺼낼때 팔에 쥐가 날것 같은 고통을 느낍니다.
안전밸트는 매우 뒤쪽에 있으며 시트에 고정 된다고 해도 벤츠같은 편의성은 없기 때문에 불편합니다. 그리고 착용후에도 목을 스치는 위치에 있어서 운전할때 매우 거슬리는 편이라 안전밸트클립을 사용하시는걸 추천 합니다.
또 이 차에는 도어포켓이 없습니다. 문을 열고 닫을때 손잡이로도 매우 유용한데 이게 없으니 열고 닫을때 신중하게 열게 되죠 문짝도 긴편이라 좁은 공간에서 승하차시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시트포지션은 상당히 낮은편이라서 발을 좀 앞으로 뻗어서 앉게 되는데 일반사람들이 탔을때 왜 이렇게 누워서 타냐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시트는 충분히 조절 가능한 부분이라서 불편함도 없고 낮은 시트를 좋아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것 같지만 상대적으로 대쉬보드가 높아지게 되면서 많은 분들이 '시인성에 불만을 가질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미버킷시트는 굉장히 만족스럽고 편안합니다. 양옆에 허리부분을 조절할수가 있는데 마치 뒤에서 꽉 안아주는 포근한 느낌을 주고 코너링시에도 몸을 잘 받쳐줘서 안정감을 느끼긴 충분 합니다.
다만 타고 내릴때 낮은 시트포지션은 좀 힘들게 하는 편입니다
2인승이라는 특성 탓에 상대적으로 아늑해 보일수도 답답해 보일수도 있지만 비오는날 소프트탑의 '툭툭'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는 감성을 자극하기 충분 합니다.
하지만 A필러는 플라스틱 같은 재질로 되어 있어 마감이 안되어 있는것처럼 보이는데 이것은 오픈카의 특성때문에 의도적인건지는 알수 없지만 굉장히 저렴해 보이는 부분입니다. 와이퍼나 깜빡이 스위치의 플라스틱 질감 역시 장난감 같은 싸구려 느낌을 경험할수 있습니다.
 
제가 출고한 차량은 Z4 20i M패키지, M브레이크, 이노베이션 옵션을 추가 하였습니다.
200마력을 밑도는 출력 때문에 잠깐 M40i를 고민했지만 9천만원이 넘어가는 가격대라 박스터와 겹치게 됩니다. 그럴바엔 박스터로 가는게 맞지않나 하는 고민이 들었죠 , 물론 제가 생각했던 예산이 많이 오바되기도 하고요...
만약 30i가 국내 출시 되었다면 30i를 선택했을 겁니다.
M브레이크는 전륜4p, 후륜2p로 이루어져 있는데 잘 잡아주기는 하나 그다지 부드럽지는 못한것 같습니다.  
 
여기서 잠깐 이노베이션 패키지를 언급 안할수가 없는데...
이 옵션 선택할때엔 좀 신중해야 될것 같습니다.
딜러분이 설명은 하지 않았고 어디서도 확인 할수가 없는 사실 하나가 이노베이션 패키지를 선택 하게 되면 LED라이트로 변경되고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이 추가 됨과 동시에 측후방 경고 시스템이 빠지게 됩니다.
스프트탑 특성상 차선변경때 사이드미러에 의존해야 할수밖에 없는데 이점은 이해할수 없는 옵션인것 같습니다.
 
조금 의아했던부분은 전륜서스펜션 형태가 3시리즈, 5시리즈가 더블위쉬본이라면 Z4는 맥퍼슨스트럿 입니다.
BMW가 맥퍼슨스트럿 세팅을 아무리 잘한다 하지만 세단은 더블위쉬본이고 스포츠카는 맥퍼슨을 쓴이유가 뭘까요?
맥퍼슨이지만 더블위쉬본 느낌이 많이 나긴 합니다.
 
주행느낌은 경량로드스터답게 경쾌한 느낌이 듭니다. 스포츠카 답게 노즈다이브나 롤억제능력도 상당히 좋은편 입니다. 스티어링은 720도로 우측 한바퀴, 좌측 한바퀴가 돌아가면서 꽤나 민첩한 편이고 반응성도 빠른편입니다. 코너링시 마치 롤러코스터의 레일을 따라 도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서스펜션은 가변댐퍼가아닌듯 합니다. 컴포트와 스포츠 모드에서 변화를 찾기는 어렵고, 좀 단단한 편입니다. 하체가 튼튼한 편이라서 과속방지턱이나 범프를 지날때 저질스런 느낌이 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고속에서 범프를 만났을때 스티어링까지 전달되면서 많이 돌아가는 편인데 좀 불안한 느낌을 전해주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꽉 움껴쥐게 됩니다. 조금 오바 하자면 1차선에서 약간 굽어진 도로의 범프를 만나면 중앙분리대로 돌진하는 저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게 되죠... 하지만 깔끔한 도로에서는 운동성능이 뛰어난 편이고 좌회전이나 우회전시 가속페달을 꾹 밟으면 뒤를 약간 흘리면서 돌아나가는데 마치 드리프트를 하는듯한 느낌을 전해주면서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만듭니다.
 
ZF8단 미션 역시 반응이 빠른 편이지만 컴포트 모드에선 왠지 한박자 늦다는 느낌이 듭니다.
계기판상 알피엠은 즉각 반응을 하지만 실제 변속은 약간 뒤쳐진다는 느낌입니다. 승차감을 위해서 약간의 딜레이를 주는 느낌이죠... 하지만 스포츠 모드의 고알피엠에선 즉각적인 변속이 이루어 집니다.
약간의 후적분사로 인해 배기에서 '빵'하는 소리와 함께 변속이 이루어지지만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잘 들리지 않습니다. 팝콘소리도 간간히 들리긴 합니다만 아주 작기 때문에 역시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듣기 어렵습니다.
외부에서 들어본 적이 없기때문에 외부에선 어떻게 들릴지 궁금하기도 하죠...
개인적으로 사운드제너레이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배기음이 그리 좋지 않더라도 엔진음이 그리 좋지 않더라도 가짜소리는 더 듣기 싫어하는편이라 끌수 있는 기능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것 때문에 진짜 배기음을 들을수 없게 되는 느낌이죠...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음악을 크게 틀어 놓으면 사운드제너레이터와 공명하면서 이질감이 더 크게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실망했던 부분이 배기음인데 역시 4기통 엔진에 배기음까지 기대하는건 무리인듯 합니다.
배기음은 작은편이고 그다지 좋은 사운드는 아닌것 같습니다. 하지만 창문을 열고 달릴때 가속페달을 좀 깊이 밟게 되면 터보압이 공기를 빨아들이는 피식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부분은 좀 주관적일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은근 매력있게 다가옵니다.
 
출력이 197마력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초반 가속은 빠른 편입니다.
싱글터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터보렉도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른 특정 차량에서는 3천알피엠 부터 급격하게 쏟아지는 토크 때문에 악셀을 약간 조절하는 경우가 있는데 Z4같은 경우는 토크를 좀 고르게 분산시켜놓은 듯한 느낌 입니다.
하지만 고속으로 가면서 역시나 어쩔수 없는 부족한 마력을 느끼게 되고 좀 아쉬운감이 생길수밖에 없죠...
그러나 낮은 차고와 에어로다이나믹이 좋아서인지 공기저항을 많이 받지 않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고속에서 잠시 악셀을 뗐을때 마치 미끄러져 나아가는 느낌이 인상 깊었습니다.
 
부족한 출력 때문에 맵핑을 심각하게 고려해 봤습니다.
Z4같은 경우 출력부분에서 로스률이 낮은편이라 320마력, 휠마력 300정도 까지 올라간다고 하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습니다. 30i같은 경우도 거의 동일한 매커니즘으로 ECU세팅의 차이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250마력까지는 내구성에도 크게 문제는 없을것 같아 솔직히 고민이 많이 되었지만 이부분은 잠시 뒤로하고 국내에서는 알수없는 이유로 봉인 되어버린 스포츠+ 모드를 코딩으로 살렸습니다.
 
변화의 폭이 스포츠모드와 비교 했을때 그다지 크지는 않습니다만 조금 더 알피엠을 많이 쓰고 트랙션컨트롤 같은 전자장비 개입이 좀 더 늦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 외 배기음은 변화가 별로 없고 팝콘터지는 소리 역시 거의 들리지 않는건 동일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변화를 크게 느끼진 않았습니다.
주로 수동으로 변속을 하기 때문에 변화를 크게 느끼지 못하는 부분도 있는것 같습니다.
 
결론은 가성비 좋은 로드스터라는 생각입니다.
약 6천5백~ 7천만원 사이에 느낄수 있는 오픈에어링 차량은 선택의 폭이 그리 많지 않죠...
(SLC는 너무 오래된 모델이고 이제 단종을 눈앞에 두고 있어서 선택함에 있어서 제외 했습니다.)
성능도 어느정도 보증하는 BMW차량이라면 더더욱 믿을만 합니다.
다만 출력이나 배기음은 많이 아쉬운 부분이라서 하드하게 차를 몰지 않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것 같습니다.
 
적당히 재미 있고, 적당히 잘 나가는 감성을 자극할수 있는 패션카... 혹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부족한 부분을 채워갈수 있는,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내가 만들어 갈수 있는 차 정도로 정의 내리고 싶습니다. 하드웨어 적인 부분에서는 쇼크업소버나 출력을 제외하고 전체적인 밸런스나 차체 강성 그리고 휠사이즈와 타이어 평평비등은 높은 편이라서 조금만 손본다면 더 만족할만한 차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아직 주행을 많이 해보지 않아서 부족한 리뷰지만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만약 제가 잘못 알고 있거나 틀린부분이 있다면 겸허히 받아 들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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