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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 쏘울 2020 KIA SOUL EX (미국 수출모델, U.S.A model)

Profile gman 2021.06.01 10:36 조회 수 : 6146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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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현재 한국 기아 홈페이지에 가보면 우리가 익히 알던 모델 소울(SOUL)은 찾아 볼 수 없다. 잉? 그렇다~ 단종되었다. 어찌보면 필자 포함 단종 된지도 모르는 이가 대부분일지도 모른다. 소울이라는 모델이 태어난지 12년만에 한국땅에서 사라진 셈이다.
이렇게 한국에서 비인기 모델로 결국 단종된 소울이 북미(미국, 캐나다)에서 오랫동안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효자 상품이다. 꽤 흥미롭다. 미국은 무엇이든 큰게 기본 아닌가? 어떻게 작고 앙증맞은 박스카가 북미에서 잘 팔리지?
미국 시장이야 말로 전 세계 거의 모든 자동차 메이커가 들어와 치열한 경쟁을 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 이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소비자는 선택의 폭이 넓고, 이는 곧 소비자의 이익으로 반영된다.
2021년 현재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국산 메이커중 현대기아 그룹의 점유율은 88%로 상승했다. 현대의 제네시스(Genesis) 브랜드가 성공을 거두며 한국에서 국산차 10대중 9대 가까이가 현대기아 그룹의 차지로 엄청난 독과점 시장이 되어 버렸다.
현대기아 그룹은 이미 한국시장에서 점유율을 최대로 높혔다. 이제 더 이상 점유율을 높이는것도, 저렴한 모델을 더 많이 파는데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마진율이 높은 고가 모델 위주 판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듯 하다.
판매량이 저조하던 소울이나 카렌스 같은 모델이 왜 그리 쉽게 한국에서 단종됬는지 이제 이해가 간다.
그렇다면 다시 왜 소울이 북미시장에서 인기 인가? 에 대해 생각 유추 해보자. 먼저, 대부분의 한국 소비자들은 같은 가격으로 최대한 큰 차를 선호한다. 유럽과 달리 실용적인것 보다는 유행, 남의 시선을 더 중요시 여긴다. 따라서 북미나 유럽 같은 서구권에서 인기있는 왜건이나 해치백이 한국에서 인기가 없다.
한국의 자동차 문화와 역사가 짧고 단 기간에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였기에 대중의 자동차에 대한 인식, 지식 또한 선진국에 비해 약하다. 자동차의 본질, 기본기, 즉 달리고, 돌고, 멈추는 성능, 성격에 대한 기대치가 선진국에 비해 낮은 반면, 겉모습이나 각종 편의장비에 더 민감하여 그냥 옵션이 많은 차일수록 좋은차로 인식하는 사람도 꽤 많다.
그럼 무엇이든 큰 것이 기본인 미국에서 왜 작은 소울이 잘 팔릴까? 필자의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아마도 미국엔 너무나도 큰 차들이 흔하다. 전 세계적인 SUV 열풍에 따라 미국에서도 역시 큰 SUV 모델은 무수히 많다. 오히려 너무 큰 차들이 많아서, 작고 귀엽고 개성이 강한 박스형 디자인의 소울은 미국 시장에서 현재 유일한 모델이다.
과거 닛산의 박스카인 큐브가 판매됬었지만 오래전 단종되었다. 경쟁 모델마져 사라진 소울은 이제 소형 박스카 세그먼트에서 유일하고 혼자 살아남은 독점 모델이라고도 볼 수 있다. 사회초년생, 여성들중 너무 크고 무식한 차 보다는 앙증맞고 귀여운 개성이 넘치는 소울의 디자인에 매료되는 소비자가 많은 걸로 추정된다.
물론 남성 오너들도 미국의 소울 동호회 같은데 가보면 꽤 많다. 소울의 이전 모델은 미국 광고에 귀여운 햄스터를 마스코트로 사용했었다. 현재는 햄스터는 사라지고 소형 SUV라는 컨셉으로 마켓팅과 홍보를 하는걸로 보인다.
무조건 큰 것만 선호할것 같은 미국시장이지만 사실상 내막은 그렇지 않다. 한 예로 아직까지도 중형급 세단 세그먼트에서 일본 메이커들이 베스트 셀러를 유지하는것 역시 이를 반증한다. 토요타, 혼다, 닛산의 캠리, 어코드, 알티마 등 2리터급 4기통 엔진들이다. 과거 미국 메이커들은 큰 엔진 배기량에 집중했다. 워낙 대륙이라 넓은 영토에 연료비 역시 저렴했기에 가능했다.
반면, 최근 들어 미국 메이커들 대부분 작은 배기량의 엔진으로 세대교체를 한지 오래다. 연료비 상승, 경제불황, 환경정책의 탄소배출 제한 등 더 이상 대형 배기량 엔진이 점차 발 붙일곳이 없어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볼때 무조건 큰 차만 인기일것 같은 미국시장은 실제로 그렇진 않은면을 엿볼수 있다.
필자가 미국에서 생활하던 1990년대에는 한국 메이커 (현대, 기아 ,대우)는 매우 희귀할 뿐 아니라 저렴한 브랜드로 인식되었다. 현재 미국에서 현대기아 그룹은 일본 메이커를 넘지는 못하더라도 꽤 선방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미국에 가보면 과거보다 확실히 한국 메이커 차들이 많아진 걸 볼 수 있다.
미국에선 소울을 소형 SUV : (subcompact SUV)로 분류한다. 기아의 셀토스나 현대의 코나의 경쟁모델 쯤으로 보면 되겠지만 가격은 이들보다 저렴하다. 트렁크 바닥이 높고 트렁크 공간이 타 경쟁모델보다 협소한 단점은 의외다. 소울은 동급 모델중 연비가 훌륭한 편은 아니다. 공기역학을 거스르는 박스형 디자인이 한 몫 하는것 같다.
아이러니 하게도 연비를 저해하는 박스형 디자인 때문에 소울이 북미에서 잘 팔린다. 제원을 대략 살펴보면 2.0 자연흡기 엔진에 제로백 8초대, 최대출력 147마력 @6200rpm, 서스펜션은 전륜 맥퍼슨 스트럿(Mac Pherson Strut), 후륜은 토션빔(torsion bean) 구조이고, 변속기는 무단변속기 IVT(Intelligent Variable Transmission)이며, 인포테인먼트 모니터(Info-tainment monitor) UVO 10.25인치+6 스피커 등 이 탑재된다.
한국의 소울 내수모델은 1.6 자연흡기(N.A) 엔진을 장착했었지만, 북미 모델은 2.0 자연흡기 엔진과 1.6 터보 엔진 중 선택 할 수 있다.
가솔린 모델은 한국에서 2020년 '소울 부스터' 라는 모델명으로 마지막으로 판매하다가 단종되었다. 2020년 기준 년간 판매량 천대 남짓 팔며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미국시장에서만 연간 15만대 가량 판매되는것과 대조된다.
1.6이던 한국의 소울보다 더 큰 엔진 배기량으로 인해 여유로운 가속이 가능하다. 다만, 2.0 모델의 무단변속기로 인해 치고 나가는 맛은 덜하다. 1.6 터보 모델은 7단 듀얼클러치(DCT) 변속기가 장착된다.
본 차량은 미국으로 현지 주재원으로 파견되어 생활하던 필자의 죽마고우(竹馬故友)가 귀국하면서 가지고 들어온 차이다. 참고로 해외에 판매되고 있는 국산차중, 한국에서 생산된 모델의 경우 귀국시 이삿짐으로 들여오면 관세부분이 면제된다. 물론 취-등록세는 내야한다. 그럼 어떤 모델이 한국생산이고 해외 현지생산인가?
미국에서 기아 모델 라인업중 K5(Optima), 소렌토(Sorento), 그리고 북미전용 모델인 텔루라이드(Telluride)가 생산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 모델 외 기아 모델들은 나중에 한국으로 들여올때 관세면제가 가능한 셈이다.
본 차량의 사진을 보면 외장컬러가 독특하다. 한국에는 없는 색상으로 '언더커버 그린' 이라는 북미전용 도장 코드이다. 2가지 색상의 투톤 선택도 가능한 소울은 다양한 선택권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필자는 이 친구가 당시 미국에서 이렇게 특이한 색상을 선택한다고 소식을 전해왔을때, 나중에 한국에 가져와 수리시 재도색이 어려울것이라고 조언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아내의 취향대로 이 색상을 뽑았다. 유부남들중 그 누가 마나님을 이길수 있겠는가? 한국에 가져와보니 소울 부스터는 단종되어 희귀한 수입차와 같이 보기 힘들어졌고, 특이한 색상 때문에 어딜가나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기아차라서 한국에서 부품수급과 정비 및 수리가 쉽고, 보험료도 경제적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러한 소울(SOUL) 사랑스런 아내가 토끼같은 두 딸과 주로 평일에 타고, 주말에 가장인 아빠가 합세한 패밀리카(Family car)로 운영하기에 적합해 보인다.

 

2021年 5月
金 完 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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