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써보는 글이라 많이 어색하네요. 하필 모트라인 리뉴얼되고 처음 써보는 글이 요런 글이라니.

사실 길에 이젠 흔하게 보이는 차죠. LF소나타 하이브리드. ^^



 




기존 LF과는 하이브리드라는 점, 그리고 외관의 마이너(?)한 변화정도 빼면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네요.

1. [파워트레인과 정숙성]
YF 하이브리드, LF 휘발유....의 장점을 다 섞은 느낌입니다.

흡차음재도 YF 하이브리드보다 훨씬 더 들어갔고, LF 휘발유보다 정숙성도 훨씬 나은 느낌이네요.
YF 하이브리드는 개인적으로 약간의 고주파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전기적 특성인지... LF도 YF와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마 LF 하이브리드도 YF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방식을 채용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그럼에도 고주파가 들리지 않는다는 점은, 흡차음재를 많이 썼다는 결론을 도출하게 합니다. (아니면, 제 귀가 점점 멍청해져가거나, 제가 탔던 YF 하이브리드가 약간 이상했을수도...^^)
전기모터로 주행하다가 엔진시동을 걸 때 어떻게 걸길래 조용하게 걸리는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엔진이 가동되더라도 극히 낮은 rpm에서 모두 해결합니다. 하지만, 엔진이 얼마나 돌고있는지 알려주는 rpm게이지가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
Normal 모드에서 주행했을 때, 차량은 배터리를 40~60%선에서 최대한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개인적으로 배터리 관리를 위해서 주행모드는 normal에 세팅하는 것이 낫지 않나 생각되는데요, eco모드에 놓게되면 전기모터 사용을 최대화하느라 배터리의 사용이 더 커지게 되고, sport 역시 가속 중 전기모터 사용이 증가하게 되면서 50%선에서 점점 멀어지는 세팅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50%선에서 유지되어야 수명이 길어지는 배터리의 특성상, normal 모드에 놓았을 때 차량이 이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듯 하네요.
회생제동시스템을 사용함으로서 얻는 연비에서의 메리트는 물론이고, 브레이크 계통에 무리가 덜 간다는 지점 역시 매력적. 신호등 앞에서 연비와 정숙성을 위해 시동을 끄는 행위가 필요 없지요.. 신호등 앞에서 무조건 시동 끄는 습관을 들이던 제 스스로가 부끄러워집니다. 나름 수동 ISG라 생각하며 다녔는데, 하이브리드 앞에서는 이건 뭐...
2. [실내와 승차감, 서스펜션]
당연하게도, 승차감은 LF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하지만, 뒤에 위치한 배터리는 LF 하이브리드에게 또 다른 장점을 선사하는데, 뒤가 조금 더 진중하다는 느낌입니다. 뒷자리 승차감 역시 기존과 굉장히 비슷하구요.
실내 공간은 뭐, LF 휘발유와 같이 광활 그 자체... 이전 YF-HG-BH세대와는 비교불허.... 뭐, 굳이 이야기할 필요 없겠죠? ^^

서스펜션 역시 기존 LF와 사실상 같은 부품들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주행특성들도 상당부분 유사하던데, 고속주행은 해보지 못해서 단순 추측만 해볼 뿐...^^ 뭐, 하이브리드가 뿌락셀 지지라고 있는 차...는 아니니까요. ^^

... 이거 타고 SM520V, 로체 타는데 속에서 답답함이 올라옵니다. 아! 이런게 바로 세대 차이겠지?
3. [개인적인 평]
이 차량의 가격은 대략 3,000만원 부근. 그랜저 2.4 엔트리급 모델에서 3.0 엔트리급 모델 사이의 가격이죠.

LF 깡통에 1000만원정도 얹어서 산다고 생각하면 비싼 건 사실이지만, LF 하이브리드는 가격에 맞게 기본적으로 상당부분 옵션이 들어가있으며, 이에 옵션질을 한 휘발유 차량과 비교했을 때 실질적 가격 차이는 줄어듭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실질적인 가격 차이는 약 500만원 정도가 아닐까 하는데, 연비와 정숙성에서 상당한 메리트가 있지요.

특히 실내주행에 있어서 전기모터 덕분에 이 녀석의 정숙성은 그랜저를 능가하며, 연비 역시 그랜저를 능가한다. 시내주행에서는 아.....  "이 가격에" 이렇게 조용한 차를!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내주행에서 하이브리드는 연비만 깡패인 줄 알았더니... 심지어 조용하기까지 함...
p.s. 여담이지만, LF HEV(하이브리드)랑 LF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랑 거의 1천만원 차이가 나던데, 음... 개인적으로 PHEV는 아직 가성비는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