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매 이유

사실 탄지 한달도 안됐지만, 일단 저는 미국에 있습니다. 

최근에 한국에 2017 4s 가 출시 됐다고 해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가 끝까지 2017 4s 볼케이노 그레이 컬러, 실내 검정 기본, 휠 19인치 s 휠(기본), 프리미엄 패키지 플러스 에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등 달리기 관련 옵션 거의 다 들어간 차랑

2018 베이스 볼케이노 그레이, 실내 검정 기본, 휠 21인치 스포츠디자인 사틴플레티넘, 프리미엄 패키지 플러스에 블랙스포츠테일파이프 등 외관적 옵션이 많이 들어간 차랑

끝까지 고민하고 결국 베이스로 골랐습니다. 

이유는 일단 외관이 너무 예뻣고, 그리고 평소에 18개월 된 애기를 태우고 굳이 잘 달릴 필요가 있나 싶었어요. 

같은 차 색깔인데도 휠이랑 팅트 테일라이트 등 옵션이 들어가니까 확실히 예쁘네요.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조금 후회합니다. 아무래도 성능에서 압도적인 4s를 하는게 어땠을까 하네요. 

둘이 가격차가 크지 않았습니다. 2017 년식이라 할인이 좀 있었고 그 딜러에서 저한테 미스한게 있어서 좀 많니 깍이줬었어요. 

하지만 4s 를 골랐으면 또 이 예쁜게 생각나서 후회했을 겁니다. 

결론은 다음번에 또 파나메라를 탄다면 옵션에 돈 아끼지말고 4s 이상으로 달리기 외관 실내 옵션 다 넣고 타자 입니다. 어차피 일억오천 이억하는 차인데 옵션 천 넣너 삼천넣나 거기서 거기고 만족도에서 차이가 크니까요. 

2. 소유했던 차들 

bmw 528i

lexus es300h

3. 느낀점

힘은 충분합니다. 베이스인데 이래? 라는 생각이 들지요. 참고로 7시리즈를 강력추천하던 딜러 분이 있어서 마력 수도 비슷하고 하니 7시리즈 할까 했는데요. 

아니요 완전 다른차입니다. 마력하고 운전 느낌하고는 확실히 별개의 문제 같습니다.

오히려 4s 를 했으면 대체 어느정도야? 하고 너무 궁금하고 후회하게 되긴 하는데, 솔직히 베이스로도 전혀 모자람이 없습니다. 

엔진은 아마 이전 버전의 S에서 쓰던 엔진을 출력 낮춰서 나온 듯 하네요.

코너링은 21인치 피제로여서 그런건지 원래 파나메라가 이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나름 속도 내서 운전하는 편인데 코너 돌면서 불안을 느낀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아 물론 일반 도로에서의 수준이구요.

연비가 은근히 특이한데요. 콤포트 모드로 알피엠 2천 밑으로 시속 80키로 까지는 가능합니다.

연비는 약 8.5km/l (20mpg) 정도 나오는 듯 하구요.

4s 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제원상 연비가 같습니다.

마력은 110 정도 더 높은데도 불구하고.... 기통수만 6 으로 같을 뿐 완전 차원이 다른 엔진입니다.

추가로 친구분들에게도 시승한 소감을 말하라면 대체로

”파나메라 타고 싶은 생각이 없었는데 생각이 바뀌었다”

”전 파나메라는 진짜 별로인데 신형은 정말 다르다”

”스포츠 와 안락함을 동시에 잡았다”

"예쁘다"

정도가 될 듯 합니다. 

애기 관련해서 말씀드리면 항상 안정적인 상태여서 그런지 애기가 더 잘자는 느낌입니다. 

좀 걱정했거든요 뒷자리가 불편하지는 않은가 해서.

친구보고 타보라고 하고 뒤에 타 있을 때 느낀점이 앞에서 신나서 밟고 그래도 뒤에서는 딱히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스포츠 모드로 넣고 달릴 이유를 못 느낄 정도로 콤포트 모드에서도 잘 나가구요. 엑셀 좀 밟으면 알피엠 확 올라가면서 쭉쭉 나가줍니다.

물론 밤에 혼자 나가서 프리웨이 달릴 때 스포츠모드에 스포츠플러스 체이시스(쇼바?) 해놓고  밟으면 스포츠카가 이런거구나 하고 느껴봅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제가 528i 처음 타고 다닐 때 이야 진짜 잘나가고 잘 꺾인다 했는데, 더 큰 차인데 더 잘나가고 더 잘 꺾입니다.(당연한건가요? -_-;;)

하지만 확실히 진짜 M 들한테는 안 되구요. 걔네들은 4s 이상가는 형님들이 상대하셔야 합니다.

물론 저는 이미 뒤에 애기 태우고 딱히 신경은 안씁니다만.

디자인

S 클이냐 파나메라냐 하시는 분들 중에 다른건 몰라도 디자인 만큼은 파나메라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실은 앞옆집에 페라리 458 타는 사람이 있어서 가끔 보는데요.

적어도 외관은 절대 안꿀립니다.

연식 좀 된 페라리가 더 구려보이는군요. 제 차랑 비교해서 그런가 ㅋㅋ

딱히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특히 저 왼쪽 오른쪽 하나씩 있는 동그란 게 마우스 휠 처럼 돌리기도 누르기도 되면서 여러가지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돌리는건 화면 전환 누르는 건 그 화면에서 뭔가 다른 옵션을 선택.

차고에서 찍어서 ㅠㅠ 좀 어둡네요. 각도도 안좋고.

뒷 라인이 엄청나게 예뻐졌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전세대랑은 아예 다른 차 수준입니다.

이놈이 바로 2018 부터 베이스 모델을 아주 예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블랙 스포츠 테일파이프 옵션 입니다.

2017에는 베이스 모델에 저 옵션을 넣을 수 없습니다.

4S 나 터보는 딱히 저 옵션이 필요가 없지요.

PDLS+ 이구요 ++는 아닙니다.

저 휠이 이 차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인 듯 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포르쉐 휠 중에 가장 예쁜 것 같습니다.

휠값만 5200 달러 정도 이긴합니다만.... ㅠㅠ

21인치 입니다. 쓸데없이 큰 감은 있습니다만 디자인으로 선택한거니까요.

저는 저 열쇠에 저장하는 게 뭔지를 잘 이해 못했어서...

예를 들어 차 설정에 차를 잠그면 사이드 미러가 접히는 설정을 했는데도 계속 안되는 거에요.

그래서 차 잘못뽑았나 딜러 가봐야 되나 그랬는데

알고보니 저 열쇠에 저장을 해야 했습니다.

즉 시트만 저장되는게 아니라 차의 설정까지 차키에 들어갑니다.

많은 설정이 있습니다만 차안의 앰비언트 라이트를 설정하는 창입니다. 색은 7가지 뿐이지만 밝기 설정을 위치마다 세세하게 설정이 가능합니다.

으음 실제로 보면 아주 화면이 깔끔합니다.

여담으로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를 완전 떨이 가격으로 팔길래 그거 사러 갔다가

옆에 있는 포르쉐 매장에서 시승하러 나오는 파나메라 앞의 콕핏 보고 그날로 콰트로포르테는 마음속에서 사라졌습니다.

보시다시피 베이스에 달리기 관련 옵션은 많이 빠져 있어서 버튼이 몇개 없습니다.

어두운 계열로 다 통일을 하되 검정은 좀 식상(죄송합니다 개인적인 생각) 해서 어두운 회색 컬러에 휠도 사틴 플래티넘, 마후라도 블랙으로 했습니다. 테일라이트도 팅트되어 있습니다. 물론 제차니까 저는 상당히 만족합니다ㅎㅎ.

여튼 저는 나중에 꼭 4S나 터보를 제 스스로 커스텀 옵션 다 해서 주문을 해서 탈 생각입니다.

물론 현재도 아주 만족하면서 타지만 사람의 욕심은 역시 끝이 없네요.

패밀리 세단으로서 타실 분이면 베이스로도 충분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구요.

다만 베이스 타면 그 위에가 타고 싶어질 거라는 게 제 시승기 핵심입니다...

전혀 전문적이지 못해서 죄송하구요.  한국이었으면 노사장님께 차를 부탁드렸을텐데 ㅠㅠ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