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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아우디 내에서 e-트론은 전동화 모델을 가리키는 단어지만, 이번에는 적용 조건이 조금 달라졌다. 사진에 포착된 모델의 명칭은 ‘e-트론 콰트로’로 보시다시피 크로스오버 형태를 취하고 있다. 아우디는 이 차를 통해 테슬라는 물론 다른 제조사의 배터리 전기차 모델과 경쟁할 예정이다.

이 차의 베이스 모델은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e-트론 컨셉트다. 당시에 비하면 좀 더 현실적인 형태로 다듬어졌는데, 헤드램프와 프론트 그릴, 테일램프의 디자인에서 신형 A8이 모습이 조금씩 비치고 있다. 아우디는 e-트론 콰트로를 프리미엄 배터리 전기 SUV로 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은 폭스바겐 그룹의 배터리 전기 모듈화 플랫폼을 사용할 것이다. 그동안 발표한 자료들로 추정해봤을 때 1회 충전으로 500km는 주행할 수 있을 것이며, 성능은 아직 불명확하다. 2018년 즈음에는 실물을 공개하고, 2019년 즈음에는 쿠페형 SUV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모델을 시점으로 아우디의 전동화가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