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보고 정말 놀랬습니다. 현기는 1.6이라도 시내 가속은 원래 나쁘지 않은데 미션 반응이 이렇게 재미있는 차는 처음입니다. 

비슷한 차인  아반떼 ad와 뉴라이즈 1.6T와 비교하겠습니다. 가장 힘없는 엔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형 k3가 제일 재밌습니다. 스포츠모드에서 풀악셀 전개시 엔진 소리가 극적으로 커지고 버벅임없이 주욱 올라갑니다. ad보다 마력이 모자람에도 불구하고 제로백 더 빠를거라고 봅니다. 다운쉬프트처럼 풀악셀 전개시 알피엠 치솟는 반응이 매우 빠릅니다. 7단dct보다 더 빨라요. 반복되는 가감속에서 가장 영민하게 반응하더군요.  저처럼 고알피엠에 굉음을 즐기는 분들은 절대 후회하지 않을 선택입니다. gdi엔진보다 엔진 소리나 배기음이 훨씬 즐겁습니다. 일상에서 퇴근길에 한번씩 풀악셀치며 레이서 기분만 내기에는 이보다 더 좋은 차가 없다고 봅니다. 

일반모드(컴포트,에코,스마트 별 차이 없는듯)에서 승차감도 아방이보다 근소하게나마 우수한거 같구요. 늘 현대에 밀리던 nvh가 이제는 동급이네요. 이천알피엠 이하로 갈때 엔진 정숙성도 상당히 뛰어납니다. gdi보다 훨씬 질감이 좋아요. 조향감각도 컬럼식이겠지만 상당히 영민합니다. 

크렐 오디오도 상급 차종의 크렐과 별 차이 없는 좋은 음질을 들려주었습니다. 스피커 숫자가 빠지니까 뒷좌석에서 조금 부족하게 들릴것 같긴 합니다. 

위에 서술했지만 단점은 알피엠이 이천 넘어가면 엔진 소리가 점전 커지기 시작해서 삼천부터는 급격히 커집니다. 저 같은 경우 그재미를 좋아해서 장점이었지만 고장났나 싶을 정도로 커지니까 상품성 측면에서는 단점. 

시트 포지션이 높습니다. 와인딩하기엔 시트가 몸을 잡아주지도 않구요. 시트 자체도 그냥 준중형 시트... 핸들이 디자인은 예쁜데 그립감은 그냥 평범해요. 1.6t의 펀칭된 d컷 핸들이 진짜 좋죠. 

그리고 2000만원 이하 차량에서 스마트크루즈컨트롤(정차후 재출발), 차선유지보조(LKAS) 다들어간건 유일할거예요. 트렁크도 중형급으로 깊고큽니다. 동급에서 경쟁차가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