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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 E클래스 2018 메르세데스 벤츠 E300 익스클루시브

Profile gman 2017.09.06 13:57 조회 수 : 7747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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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의 생산물량이 계약물량을 감당해내지 못해 최근 한국에서 수개월씩 기다려야 차를 받을수 있다. 이렇게 과한 인기 비결은 과연 무엇인가?

벤츠 무슨 수제차도 아니고 이에 불만스러워 발길을 BMW나 아우디 매장 등으로 돌리는 소비자도 있다고 하는데도 경쟁모델들을 따돌리고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 인지도? 별 마크가 부여하는 상징적 의미? 부와 성공을 말해주는 가치야 말로 벤츠의 골수팬이 되게끔하여 많은이들을 자석과도 같이 뜰어당긴다.
역시 지극히 사견이지만, 메르세데스 벤츠 특히 E 클래스급 이상의 구매를 염두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다수의 경우, 독일3사 경쟁모델인 BMW 5시리즈, 아우디 6시리즈는 애초에 후보 리스트 포함조차 않는 경우도 꽤 있다. 다시 말해 같은 세그먼트지만 완전히 같은급은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아닐까?
과거 벤츠를 '노땅 이미지의 차'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면, 현재 벤츠의 전체 모델 라인업 구성을 보면 그리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렇게 벤츠는 독일3사中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고, 스포츠성은 경쟁사 모델에 비해 다소 부족했던 과거에 비해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프리미엄 브랜드가 잘 팔리는 한국시장에서 벤츠는 아직까지 독보적인 챔피언 타이틀을 허리에 두르고 있다고 보여진다.

새롭게 데뷔한 BMW 5시리즈의 경쟁력도 좋은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E 클래스-5시리즈 中 판매량 싸움에서 누가 승리할지 궁금해진다.

 

[디자인]

전면 디자인이 2가지 버젼으로 나뉜다. 라디에어터 그릴에 큼지막한 별 마크를 달고 있는 "아방가르드(Avantgarde)" 모델과, 후드탑에 별 마크가 솟아있는 "익스클루시브(Exclusive)" 모델이 있다.
후면 디자인은 2가지 모델 모두 동일하다. 실내 디자인 역시 칭찬받고 또 찬사를 받는 고급스런 모습으로 변했다. S 클래스와 흡사한 크러쉬 패드와 도어페널, 원형 에어 송풍구, 센터페시아에 고급스러운 우드그레인과 피아노블랙 유광그레인과 크롬 및 알루미늄 장식들이 화려함을 더한다. 반면, 유광그레인에 잔기스나 먼지는 취약할것 같긴 하다. 고급차의 상징인 아날로그 시계도 품격을 말해준다. 현재로선 독일 경쟁모델中 실내 디자인의 럭셔리함에서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추월해 나갔다고 보여진다. 아직까지도 벤츠에 몇몇 모델들이 아이패드를 데쉬보드에 접착제로 붙여놓은 듯한 허접한 AV모니터와는 달리, 센터페시아 상단에 잘 매립됬으며 이러한 방식이 무조건 옳다.
LCD 계기판과 센터AV 모니터가 초대형 12.3인치 스크린이 하나로 합쳐져 호화스러움을 더한다. 단, 아방가르드 모델은 아날로그 계기판이다.
실내를 둘러싼 수십가지 색상의 무드등 라인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큰 큐빅 형상의 프론트 LED 맵등 역시 호화스럽다.
동그란 4개의 원형 전조등과 곡선을 살렸던 과거 8세대 모델 역시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많은이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었지만, 실내의 고급감은 BMW나 아우디에 비해 월등히 우월하다고 단정짓긴 쉽지 않았었다.

이렇게 10여년만에 E 클래스 내/외장 디자인의 진화는 놀라울 정도로 크게 발전했다.

 

[시승소감/성능]
과거 E280~300의 파워트레인이던 V6기통 3리터 자연흡기 엔진에서 다운사이징된 현재의 4기통 2리터 터보로 변했다. 엔트리인 E200 모델의 경우 터보없는 2리터 엔진이다. 2.0 터보엔진의 최고출력은 과거 3리터 자연흡기때와 거의 비슷하고 최대토크는 소폭 증가하였다.
시승 전 가장 먼저 우려되던 요소가 다운사이징으로 인한 주행질감의 아쉬움이었다. 시내에서 주행해보니, 과거 6기통 자연흡기때와 차이를 느끼기란 쉽지 않고 오히려 터보로 인해 경쾌하게 치고 나가는 면도 있었다.
배기량은 줄였지만 과급기 엔진의 터보랙과 같은 마이너스 요인들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한 로 보인다. 반면, 고속에서의 가속감성 측면에서 기대치가 높은 소비자일수록 다운사이징 엔진의 아쉬움을 부정할 순 없겠다.
제로백은 7초대 정도로 무난하다. 벤츠의 9단 자동변속기(9G-tronics)는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변속특성을 잘 갖췄다. 물론 더블클러치(DCT)가 더 스포티한 성능과 효율을 가졌다지만 이 차의 성격으로 볼때 現 변속기도 충분히 좋다고 본다.
벤츠는 본래 고속도로에서 '갑'이다. 고속안전성이 훌륭한 메이커로, 일정하고 충분한 토크로 고속도로에서 밀어주는 가속감이 주는 만족도가 유명하다.
한편, 다운사이징으로 인한 아쉬움이나 불편함은 일반 소비자들은 쉽게 느끼기 어려울 것 같다. 물론 터보엔진이라 터보랙이 없을순 없지만 일반인이 이를 쉽게 느끼기 힘들도록 꽤 잘 만들었다.
예상과 같이 발진 가속력은 일반모드에선 살짝 템포가 여유롭고, 스포츠 모드에선 더 날카롭고 빠르게 변한다. 드라이브 모드가 여러가지로 다양해진 모습은 과거모델에 비해 크게 달라진 부분중 하나다.
아무쪼록 부족한 배기량 만큼 기술적 완성도로 채워놓은 벤츠 기술진에 박수를 보낸다. 서스펜션의 셋팅 역시 가변식으로 여유로움과 스포티함을 최대한 모두 갖추려 노력했다. 자동차 기술을 선도하는 메르세데스 벤츠 답다.
하지만 제조사가 아무리 심혈을 기울여 만든 차라 할지라도 단점이 여기저기 드러나기 마련이다. 물론 제조단가를 낮춰야 하는데에 그 이유가 있겠다.
또한, 과거 모델은 무겁기로 유명한 유압식 파워스티어링 때문에 특히 여성들의 불편한 원성을 들어야만 했다. EPS로 변경된 현재모델은 그렇게 무겁지도, 저가의 EPS가 주는 너무 가볍지도 않은 적당한 셋팅이라 만족스럽다. 추세에 따라 자동주차와 반자율운전을 하기 위해서 EPS로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실내공간은 후륜구동(FR) 방식이라 뒷좌석이 비슷한 전륜구동(FF) 세단들에 비해 넓지는 못하다. 그래도 가운데 후석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려 노력한 흔적도 보여 10세대에 와서는 비좁던 8세대와 달리 실내공간과 트렁크 공간이 더 넓어진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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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및 교체기]
앞면 디자인 기준, 즉 차의 관상학적으로 8세대 엘레강스의 현재 버젼이 바로 익스클루시브 모델이다. 두 모델 모두 후드탑에 벤츠의 별마크가 솟아있고,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큼지막한 벤츠마크가 없다.
필자의 어머니가 주로 지난 9년반 동안 운행하신 8세대 E 클래스를 떠나보내고, 10세대 모델을 새롭게 입양했다. 10여년전 E280의 가격은 7천만원 정도였다.

E350에 4matic까지 추가하면 거의 1억원을 육박했다. 현재의 E400 모델이 되겠다.
현재 익스클루시브 모델 시작가가 7천 중후대인걸 감안하면 과거 벤츠 가격이 얼마나 바가지 였는지 알 수 있다.
엘레강스 모델은 당시 스마트키 방식도 아니였고, 현재 화려한 신형 장비들인 프리세이프 사이드 임팩트(free safe side impact), 측후방 감지기, 풀오토 자동주차, 멀티빔 LED 전조등, 전동 스마트 트렁크, HUD 등 모두가 없었는데 새로운 장비로 무장한 것 치곤 가격상승이 그닥 크진 않다. 비근한 예로 국산차를 비롯한 현대기아차의 10여년전 가격을 현재의 가격에 비교해보면 몹시 화가 난다.

 

과거 허접하고 고급스럽지 못했던 센터페시아 및 오디오 부위도 눈부신 발전을 했다. 과거 벤츠코리아 초기의 쓰레기 수준의 센터페시아 하단에 위치했던 리모콘식 AV 한국형 네비게이션에 비하면 엄청 좋아진 네비게이션과 인터페이스 역시 칭찬할만 하다. 허나, 과거에 비해 발전한 것이지 그렇게 정교하고 영민하다고 평가하긴 아직 이르다. 얼마나 업데이트가 잘 되고 똑똑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다.

8세대 모델은 자연흡기 V6엔진인데도 불구 그닥 정숙하다고 보기 힘들었다. 9세대에 와서 약간 더 정숙해지고 부드러워졌고, 현재 10세대 모델이 4기통으로 다운사이징됬는데도 불구하고 약간 더 정숙해지긴 했지만 아직 메르세데스 벤츠는 렉서스 같은 브랜드에 비하면 사운드가 좀 있는 편이다.
주관적이긴 하더라도 듣기 좋은소리는 '사운드', 그렇지 못한건 '소음'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진동이 더해지면 감성적 품질은 더 추락하기 마련이다. 다운사이징 과급기 엔진이지만 제원상 과거 3리터 자연흡기 수준을 충족시키려고 얼마나 기술진이 노력했을지 상상이 간다.
이번 E 클래스 모델에서 가장 큰 관심사이자 자랑거리가 바로 자율주행장치이다. 옵션으로 추가해야 한다. 후륜구동이 싫은 소비자는 4륜의 4matic 모델도 비용을 추가해서 선택이 가능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차는 필자의 어머니가 주로 운행하시고, 대부분 아버지 차량에 동승하시는 경우가 많아 주행거리가 극히 짧은점을 감안하여 자율주행장치나 4matic 추가는 하지 않았다.
벤츠도 유럽 메이커다 보니 디젤모델도 여느 독일차 같이 E 클래스에도 있긴 하지만, 주행거리가 그렇게 많지 않아 평범한 수준이고,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소비자일수록 디젤보다는 가솔린이 무조건 더 낫다는게 사견이다.

 

[맺음말]
럭셔리, 프리미엄, 고급차의 대명사 라는 수식어로 유명한 벤츠의 비결중 하나는 제조사가 기함 모델인 S 클래스에 모든것을 올인해서 개발, 공을 들여 만들고 그러한 노하우를 하위 모델인 E나 C 클래스 등으로 내려준다는데 있는것 같다. 과거에 비해 모델라인업이 너무 다양해지고 저가 모델의 태생으로 실망하여 한 단계 더 윗 단계로 가고픈 소비자들은 초프리미엄 브랜드인 벤틀리, 롤스로이스 등으로 이동하기도 하는듯 하다.
잘 나가고 우수한 선배들이 계속 노력하고 이뤄놓은 성공의 업적을 후배들에게도 물려주고 끌어주는 동문회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와 반대로 후배들 스스로 노력해서 모든 성공을 이뤄내야 하고 그 원천으로 선배들까지 먹여살려야 하는 동문회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여러분이라면 어떤 학교 동문회에 소속되길 희망하는가? 메르세데스 벤츠가 앞으로도 나가아가야 할 방향이다.
필자 기준에서 E 클래스를 한마디로 정의할때 '스포츠 세단'이라고는 단정짓진 않겠다. 물론 스포츠 성향은 띌수 있지만 제대로 심각한 스포츠 세단은 아니다. 그런 영역은 AMG라는 벳지를 단 모델들이 담당한다. 프리미엄 비지니스 혹은 패밀리 세단이 더 맞다.
독보적 기함 모델인 S 클래스 바로밑에 위치하면서 중후함과 럭셔리함의 비중이 커야 하는 점이 C 클래스와의 차별성을 띄는 이유이다. 기함급 세그먼트에서 딱히 적수가 없는 S클래스와, 그런 S 의 명성을 등에 업고 성공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E 클래스가 있다.
과거 BMW 3시리즈에게 스포츠성이 밀렸던 C 클래스도 점차 스포츠성이 무서운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한층 더 나아가 소비자 입장에서의 획기적인 영업 및 서비스 정책만 가세한다면,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추월할수 있을지 모른다.
E 클래스의 인기로 잔뜩 긴장하고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야심작을 준비해야할 BMW와 아우디의 무거운 어깨가 눈에 선하다. 치열한 경쟁은 늘 소비자의 권익과 직결된다. 앞으로도 더욱 독일의 3대천왕들이 박터지게 싸워 경쟁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 2017년 9월 金完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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